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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술집, 어묵 맛집 4

2024.01.02박예린

겨울의 맛, 어묵을 다양한 맛과 형태로 즐길 수 있는 곳을 추천한다.

라라관 | 그토록 기다렸던 마라 어묵

인스타그램 @lala_sichuanlab

마라 전골로 부산을 휘어잡은 후 서울까지 진출하며 제대로 된 마라 맛을 전파하고 있는 곳. 부지런하게 테스팅 메뉴를 선보이며 신메뉴 개발에 진심인 이곳은 겨울을 맞아 ‘미니 마라 오뎅 바’를 출시했다. 이미 검증이 끝난 라라관표 타협 없는 마라 육수에 부산 프리미엄 어묵 브랜드 미도 어묵을 필두로 물떡, 유부 주머니, 곤약, 야끼 만두 등이 포함된 오마카세급 구성으로 시그니처인 마라 전골만큼이나 인기를 끌고 있다. 함께 제공되는 특제 소스에 야무지게 찍어 먹은 후, 찹쌀떡을 튀겨 흑당과 콩가루를 뿌려 달콤하고 고소한 흑당 당고로 마무리하면 추운 겨울도 꽤 괜찮게 느껴진다.
주소 서울 광진구 동일로18길 10
영업시간 주중 16:00~24:00, 주말 12:00~24:00
인스타그램 @lala_sichuanlab

휘뚜루 | 즉석에서 휘뚜루 만드는 어묵

인스타그램 @whitturu.oden

포차를 연상시키는 비닐 천막, 언제든 합석 가능한 창가 자리 등 정겨운 분위기와 노포 감성 가득한 곳. 특별한 어묵 라인업을 자랑하는 이곳은 주문과 동시에 즉석에서 바로 만들어주는 ‘생생 오뎅’ 메뉴가 있다. 게맛살, 꿀 송편, 아스파라거스, 날치알 등 어묵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재료로 어묵을 만들어주니 취향에 맞게 도전해 보자. 무엇보다 바구니에 나오는 꼬치 어묵을 테이블 위 국물에 담가 먹거나 개인컵에 어묵 국물을 부어 먹으며 즐길 수 있어 좋다. 딸기잼과 함께 내어주는 돼지바카츠와 짭조름하면서 톡톡 튀는 식감이 매력적인 옥수수알도 놓칠 수 없는 필승 메뉴.
주소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2길 38
영업시간 매일 17:30~01:00
인스타그램 @whitturu.oden

부사노뎅 | 마, 어묵은 부산 아이가

인스타그램 @busan__oden

부산 어묵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와 주류 페어링을 즐길 수 있는 캐주얼 어묵 바. 입구로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카운터 너머로 산처럼 쌓인 어묵들이 빠르게 소진되고 다시 리필되는 것만 봐도 이곳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메인 메뉴인 ‘부사노뎅 SET’을 시키면 체더치즈가 알알이 박혀 있는 치즈, 당면 위주로 채워 넣은 순대, 물떡의 원조 도시답게 물떡까지 10종의 랜덤 어묵이 제공된다. 취향에 맞는 어묵은 추가 주문이 가능하며, 어묵 모양이 제각기 달라 메뉴판에서 똑같은 모양을 찾아먹는 재미가 있다. 매콤한 불어묵과 겉바속촉의 정수인 어묵 크로켓도 놓치지 말자.
주소 부산 수영구 광안로 59-4
영업시간 일~목요일 18:00~02:00, 금~토요일 18:00~03:00
인스타그램 @busan__oden

제주 침 시술소 | 맛있는 어묵 침 맞고 가세요

인스타그램 @jeju_chimsool

할아버지가 운영하셨던 실제 한의원을 리모델링해 1970~80년대 레트로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 메인 메뉴인 ‘침 시술소 어묵 세트’는 양은 주전자에 꼬치 어묵들이 푹 담겨 나오는 비주얼로 눈길을 끈다. 제주산 은갈치과 광어를 넣고 만들어 신선도와 감칠맛이 남다른 제주표 어묵을 사용, 육수도 제주 월동 무와 황게, 애월 마늘, 한라산 표고버섯 등 로컬 식재료로 직접 우려내 깊은 감칠맛이 일품이다. 주전자 아래 미니 화로를 넣어줘 다 먹을 때까지 따뜻하게 즐길 수 있고, 국물은 주전자 주둥이로 따라 마시면 된다. 갓 나온 쌀로 만든 물떡과 달큼한 제주 월동 무 추가는 필수.
주소 제주 제주시 동광로 12
영업시간 매일 11:00~01:00 (브레이크타임 14:30~18:00)
인스타그램 @jeju_chimsool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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