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어그 스타일링 길라잡이. 남자도 발 시려우면 털 달린 신발 신을 수 있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털부터 패딩까지 모아봤다.
➊ 어그 클래식 미니 부츠
뭐든지 클래식만 한 게 없다. 가장 많이 팔리고 가장 많이 신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신발에 털이 있다고 땀이 많이 나고 냄새가 벨 것 같지만 실제로 신어 보면 보이는 것과 다르다. 어그부츠는 양털 가죽을 뒤집어 만드는데 인솔이 양털로 되어있어 맨발로 신어도 찝찝하지 않은 편안함을 자랑한다. 내피에 폴리가 섞이면 흡습성이 떨어지는데 어그는 100% 천연 양모로 만들어진다. 클래식한 어그 부츠에 스타일링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기본에 기본을 지키면 그만. 셋업 트레이닝 후디와 슈즈 톤에 맞는 봄버 재킷을 매치해 보는 건 어떨까.
➋ 어그 타스만 웨더 하이브리드
어그에서 가장 MZ하면서 스타일리시한 슈즈 라인업이다. 러버 솔이 없는 기존의 슬라이드 스타일 타스만도 좋지만 컬러풀하고 청키한 러버솔이 합쳐진 하이브리드 버전도 좋다. 주황색, 핑크색 등 솔 컬러에 맞춰 데일리룩의 포인트를 살려보자.
➌ 어그 네우멜
뭉툭한 디자인이 부담스럽다면 어그의 데저트 부츠 버전이 있으니 안심하라. 가장 기본에 충실한 컬러에는 실패가 없다. 보온을 유지할 수 있으면서 엣지있는 레이스업 스타일까지 겸비한 든든한 아이템.
➍ 아디다스 퍼피렛
아디다스의 아이코닉한 스니커즈를 프린팅한 겨울용 패딩 슈즈 퍼피랫이 각광받고 있다.삼바, 스탠스미스를 겨울에 신기란 쉽지 않다. 봄과 가을에 신기에 딱이지만 겨울에 신었다간 땅바닥의 한기와 대면하게 되는 불상사를 겪을수 있다. 이를 보완해줄 재치있는 스니커즈 퍼피렛은 가격도 6만원에서 10만원 선으로 부담스럽지 않다.
➎ 문부츠 아이콘
Y2K 열풍이 불면서 다시 우리 눈앞에 나타난 문부츠. 1969년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아폴로 11호에서부터 시작된다. 실루엣과 이름에서부터 의미를 유추할 수 있는 문부츠는 우주 비행사가 신는 부츠에서 영감을 받았다. 독특한 볼륨감과 실루엣이 포인트다. 뭉특하고 동글동글한 문부츠의 클래식 아이템, 아이콘을 추천한다. 롱부츠 보다는 로우한 기장의 부츠가 데일리로 신기에 적합하다.
➏ 문부츠 엠트랙
둥글둥글, 너무 귀여워 보이는 실루엣에 거부감이 든다면 엠트랙이 제격이다. 기존의 아이콘 디자인에 하이킹 스타일이 접목됐다. 문부츠는 원래 스키를 타기위에 올라간 산에서 보다 편하게 걷기위해 만들어진 신발로 유연한 미드솔로 안정된 착화감을 자랑한다. 그리고 100% 발수, 즉 물이 흡수되지 않게 튕겨주는 발수효과가 있어 눈과 비에 강하다.
➐ 수이코크 후로시키 후통 패딩 쉘
샌들 브랜드도 더 잘 알려진 수이코크에 비브람의 후로시키가 만났다. 물건을 포장하는 일본의 후로시키 예술 기법에서 개발된 디자인은 발을 포근하게 감싸는 형태로 착용자의 발에 맞는 착용감을 자랑한다. 기다란 천이 정성스레 보자기 싸듯이 발을 묶어주는 포근한 방한용품이다. 발목까지 올라오는 게 답답하다면 이보다 짧은 로우 제품도 있다.
➑ 수이코크 무트
‘겨울 신발’이라는 비주얼에 딱 맞는 수이코크의 새로운 겨울 모델 무트. 양가죽 스웨이드의 앵클부츠다. 오리부츠의 디자인을 베이스로 한 무트는 어퍼에 두 가지 패브릭 러버와 양가죽(무톤)을 썼다. 발목이 답답하다면 바지를 걷어입는 것처럼 한단을 걷어 다르게 착용해도 좋다. 미끄러움을 방지하는 EVA 고무 밑창으로 마감해 눈길에서 넘어질 일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