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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계기판 경고등 7개의 의미

2024.01.03주현욱

당황하면 생각나지 않을 수 있다. 자동차 계기판 속 시그널은 이미 알고 있더라도 안전을 위해 다시 한 번 읽어두자.

엔진 경고등

자동차의 시동을 켤 때 쉽게 볼 수 있는 표시등으로, 잠시 켜졌다가 다시 꺼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엔진 경고등이 켜져 있을 때 배출 가스 자가 진단을 수행하고 이상이 없을 시에 소등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엔진 경고등이 계속해서 켜져 있다면 엔진 제어 장치나 배출 가스 제어 센서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즉시 근처 정비소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엔진 오일 압력 경고등

자동차에 시동을 걸었을 때 엔진 경고등과 함께 점등되는 이것은 엔진 오일을 체크하라는 의미로 보면 된다. 보편적으로는 엔진 오일 압력을 점검한 후 이상이 없을 시에 다시 소등되는 것이 정상이다. 오일 압력이 계속 켜져 있을 때는 압력이 낮은 경우가 대부분인데, 오일 압력이 낮으면 엔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어 운행을 즉시 중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체 자세 제어장치 경고등

자동차에는 차량이 노면을 주행할 때 스스로 미끄러움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차체 제어 장치가 있다. 미끄러움을 감지하고 바퀴 브레이크의 압력과 엔진 출력을 제어하는 것인데, 이 장치에 이상이 생기면 차체 제어 장치 경고등이 점등된다. 이 밖에도 워낙 다양한 원인이 있기 때문에 바로 가까운 정비소를 찾아가 점검해 보는 것이 좋겠다.

배터리 경고등

오랜 기간 자동차를 운전하다 보면 쉽게 볼 수 있는 표시등이 바로 이 배터리 경고등이다. 특히 한여름이나 한겨울에 자주 점등되는데 전기 장치를 가동하는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 배터리 경고등에 불이 켜지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주행 중이나 시동이 켰을 때 점등될 수 있으며, 예열 후에도 꺼지지 않는다면 전기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정비소에서 배터리를 교체하도록 한다.

저압 타이어 경고등

타이어의 공기압이 기준보다 낮을 경우에 점등되는 경고등이다. 최근 많은 차종에 타이어의 공기압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부가 기능을 제공하고 있을 만큼 중요한 표시등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각 타이어에 적정 수준의 공기 압력을 유지시켜줘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타이어의 수명과 승차감, 연비 등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안티록 브레이크 장치 경고등

운전 중 급제동을 시도할 때 자동차는 계속 움직이는데 바퀴가 아예 움직이지 않는 경우, 일반적으로 ‘바퀴가 잠긴다’라고 말한다. 안티록 브레이크 장치는 이렇게 바퀴가 잠기는 현상을 막아주는 시스템이다. 바퀴가 움직이지 않는 상태로 빗길이나 눈길을 주행하게 되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빠른 시일 내 정비소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 경고등

대충 어떤 건지는 알겠는데 정확히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은 브레이크 경고등. 사이드 브레이크를 해제하고 않고 주행할 때 점등되며, 초보 운전자들이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경고등이기도 하다. 간혹 브레이크 경고등이 점등된 것이 사이드 브레이크가 해제된 것이라 오해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잘못된 것이다. 사이드 브레이크 여부와 관계없이 브레이크액이 부족하다거나 브레이크 관련 장치에 이상이 있을 때에도 해당 경고등이 점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