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2024년 새해 다짐 BEST 5

2024.01.03박지윤

1월 1일, 새로운 시작을 위한 다짐 리스트를 모았다. 언제까지 갈까?

올해는 꼭 건강한 음식을 먹을거야
작년 2023년은 자잘하게 자주 아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근하고 말아먹는 소맥이 그렇게 좋았고 그렇게 자주 마셨다. 일주일 금주 선언을 하고 나서도 약속을 지치지 못하는 일들이 부지기수였다. 평소 같았으면 1월 1일 새해를 맞아 당연히 술을 먹었겠지만 올해는 다르게 그러지 않았다. 굳게 마음먹고 쿠팡을 켜서 건강한 음식만 결제했고 믹서기를 함께 장바구니에 담았다. 그리고 오늘 건강주스를 만들어 먹은 1일차다. (PR 매니저, 김00)

올해는 꼭 적금통장 만들거야
적금 통장을 1년에 한 번씩 만드는 나. 정상인가요? 5개월을 버티지 못해 공중분해 되고 마는 나의 통장들에게 심심한 사과를 보낸다. 그렇지만 2024년의 나는 달라졌다. 월급의 2분의 1을 넣는다는 그런 무서운 말 보다 지킬 수 있는 약속을 걸어내겠다. 월급의 4분의 1. 이거라도 넣어서 만기를 채워보려 한다. 그리고 그 돈으로 다시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나의 최종 목표. 하느님 주식 성공하게 해주세요! (헬스 트레이너, 윤00)

올해는 꼭 영어 공부를 할 거야
여행만 가면 습관적으로 나오는 바디랭기지와 파파고. 낯선 환경에 떨어지면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번역기의 도움으로 겨우 탈출하는 내 모습을 되돌아보며 매번 얼굴을 붉혔다. ‘한 달 4권으로 영어 공부하기’ 광고가 뜨길래 홀린 듯이 들어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새해 프로모션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학습지가 500원이라는데 믿을 수가 있어야지. 그러면서도 웃기지만 결제를 해버렸다. 1년뒤면 바디랭기지 딱지 떼고 얼굴 붉히지 않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내가 되어있길 기도한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00)

올해는 금연에 성공할 거야
12월, 갑자기 영하로 내려간 그때 감기에 걸렸다. 거의 1달 동안 콧물과 기침을 달고 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배는 끊을 수가 없었다. 아프면 한 개비라도 줄일 법한데 꾸역꾸역 잘도 폈다. 내 여자 친구는 옆에서 그런 나를 보고 질색 팔색을 했다. 어찌보면 최근 싸움의 원인이 담배였고 아픈 와중에도 핀 이 담배가 이별사유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쳐갔다. 징하게도 폈으면 된 거 아닌가. 여자친 구도 새해 소원으로 나의 금연을 이야기했다. 침착맨도 하는 금연인데 나도 못 할쏘냐. 30일이라도 갔으면 좋겠다. (금연 3일 차 프로듀서, 권00)

올해는 솔로 탈출할 거야
작년 이맘때 한 다짐이 있었다. ‘솔로 탈출’. 수많은 만남 중 내 사람은 없었다. 재지 않고 그래도 만나봐야지 하는 생각만 하고 솔로를 탈출해 본 적이 없었던 작년. 올해로 나는 아홉수를 맞았다. 올해는 다르다. 달라야 한다. 2024년은 정말 솔로 탈출이 아닌 ‘대탈출’을 해야할 시기다. 또 해가 넘어가면 난 이제 30대로 접어들게 되는데 앞자리가 3으로 바뀌는 순간을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며 달려야 한다. 운세가 불길하다든지 악재가 겹친다든지 그런건 다 미신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호기롭게 다시 ‘RETRY’ 재도전하려 한다. 솔로 대탈출 파이팅! (에디터, 김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