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사재기 단속에 나섰다.
SNS 스토리에 링거를 맞고 있는 지인들이 자주 보인다. 이 글을 쓰는 에디터도 줄줄 흐르는 콧물을 닦고 있다. 이제서야 ‘감기가 유행이구나’ 실감이 난다. 실제로 최근 인플루엔자 감염 발생자는 천 명당 비율이 50~60명에 이를 정도로 크게 늘었다. 최근 5년 동안 최고점 수준이다. 당연히 관련 약품 수요도 늘었다. 일부 약국과 병원에서 사재기에 나서면서 수급 불안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병원과 약국을 대상으로 사재기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콧물약 ‘슈다페드정’과 해열 시럽제 ‘세토펜 현탁액 500㎖’다. 점검 결과 약사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경우 관할 보건소를 통해 행정처분 등 조처할 예정이다. 약사법은 의약품 매점매석 등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를 금지한다. 위반할 시 1년 이내 업무정지,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 등에 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