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한, 남산의 남, 좋은 기운이 흐르는 한남동. 역사는 한남동에서 이뤄진다.
바 스왈로
바 스왈로는 간판이 없다. 한남동 포터리 매장 옆 청록색 철문이 입구다. 미닫이문이니 세게 당기지 말자. 문이 부서질 수도 있다. 전체적인 키 컬러는 청록색이다. 덕분에 차분하고 무거운 느낌이 든다. 전체적인 분위기도 조용해서 진지한 대화를 나누기엔 더할 나위 없다. 기본안주로 샐러드가 나온다. 스낵 메뉴는 많이 없는 편이다. 그래서 식사를 한 뒤 갈 것을 추천한다. 여럿이 가도 좋지만 혼자 가도 좋다. 바텐더와 술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누면 좋은 안주가 된다.
주소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가길 38 1층
텐트
배우 이청아가 자주 출몰한다는 소문이 돌며 유명해진 곳. 한남동 주택가 골목에 있다. 찾아가는 길이 조금 복잡하지만 정신 차리고 지도를 보면 금방 찾을 수 있다. 입구부터 아늑하다.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따뜻하다. 술 종류도 많다. 위스키는 물론 각종 술이 바 테이블 앞뒤로 가득해서 보고만 있어도 취기가 오른다. 메뉴는 QR코드를 찍어서 볼 수 있다. 커버차지를 내면 부샤드 초콜릿과 고구마 과자를 준다. 위스키에 잘 모르더라도 좋아하는 술 종류, 느낌을 이야기하면 입맛에 맞게 추천해준다.
주소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4길 62-10
개나리위스키 한남
한결같은 가게가 좋다. 개나리라는 이름도 마음에 드는데, 로고도 개나리꽃 모양이다. 이런 감성이라면 운영하는 사장님 취향도 확고할 게 틀림없다. 역시나 싶었는데 역시다. 조도, 모던한 실내 인테리어도 마음에 든다. 별도의 테이블 차지는 없지만 1인 1음료 주문이 원칙. 위스키에 관해 설명하자면 타자치는 손가락이 아프니 패스하고 여기는 음식도 맛있다. 추천 메뉴로는 양고기 탕수육, 개나리 특제 딴딴면, 그리고 차가운 오이샐러드인 오이중독을 곁들여 먹어보자. 참고로 음식 주문은 필수가 아니지만 솔직히 위스키 한잔 덜 먹고 시켜도 될 정도로 맛있다.
주소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4길 78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