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사랑으로 유명한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피트 애호가로 알려졌지만 그의 위스키 보관함에는 장르 불문 다양한 주종이 있다. 에세이집 <무라카미 T>에서 발견한 하루키의 위스키 리스트.
라프로익 10년
무라카미 하루키는 책에서 라프로익을 이렇게 표현한다. “문장으로 치자면,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초기작에서 볼 수 있는 예리하고 절제된 문체와도 같다. 화려한 문체도 아니고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지도 않지만, 진실의 한 측면을 제대로 포착하고 있다. 누구의 흉내도 내지 않는다”
보모어 12년
아일라 위스키의 피트향을 가지면서도 훌륭한 밸런스를 갖춘 보모어 12년. 하루키는 ‘아일라 위스키의 분수령’이라 칭했다. 피트의 새로운 지평을 연 위스키.
쿠일라 12년
쿠일라만의 독특한 피트 향과 풍부한 스모키함이 있다. 조니워커 스모키 키몰트를 사용. 시트러스하고 솔티한 맛이 섬세하게 다가온다.
라가불린 16년
피트 애호가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스테디셀러. 영화배우 조니 뎁은 금주하는 중에도 라가불린을 잔에 따라 향을 마셨다고 한다.
벤리악 피티드 쿼터 캐스크
NAS 제품으로 저숙성 대비 다채로운 맛을 지녔다. 단맛과 오일리함이 특징. 한편 벤리악은 위스키 평론가 짐 머레이에게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섬세하고 복합적인 위스키를 만드는 디스틸러리’로 호평받은 적이 있다.
티니닉 10년
플로럴, 과실, 식물의 향기를 머금은 하이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클라이넬리쉬 14년
꽃향기와 버터향. 오일리, 부드러움. 왁시함의 정석. 약피트, 풍부한 과실 풍미로 14년 숙성 위스키 중 단연 최고의 평을 받는다.
제임슨 블랙배럴
가볍게 즐기기 좋은 아이리시 위스키.
조니워커 레드라벨
조니워커다운 스모키한 풍미. 니트로 마시기엔 다소 거칠지만 하이볼용 위스키로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