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는 반드시 ‘세워서’ 보관할 것. 그리고 항상 잘 ‘밀봉’할 것.
① 기본 가이드
위스키는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술이지만, 개봉 후 2년 안에 마시는 것이 좋다. 아무리 좋은 술도 묵혀 두는 것 보다 곁에 두고 자주 마시는 것이 위스키를 가장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다.
② 보관 장소
위스키가 들어있던 종이 상자 혹은 불투명한 통에 그대로 보관한다. 이러한 포장재는 빛으로부터 위스키를 보호한다. 박스를 버렸다면 위스키를 놓는 곳에 빛이 들어오지 않도록 유의한다. 어두운 곳에 두어야 풍미와 색깔이 변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③ 보관 온도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두자. 온도 변화가 많은 베란다보다는 실내가 좋다. 특히 서재나 옷장, 벽장을 추천한다. 고온 역시 위스키를 변질시킨다. 마개를 따든 따지 않았든 15~20도 사이 일정한 온도에 햇빛 들지 않는 곳이 적당하다. 와인처럼 저장고나 냉장고에 두지 않는다.
④ 유통 기한
따로 유효기간이 없다. 와인이나 다른 술과 달리 위스키는 병입을 하면 숙성이 멈춘다. 보관만 잘하면 개봉 후 몇 년이 지나도 맛의 변화는 있어도 풍미가 뚜렷하게 낮아지지는 않는다. 한편 60도가 넘는 위스키는 정기적으로 코르크 상태를 확인할 것. 1년에 2~3회 병을 수평 혹은 거꾸로 들어서 액체와 마개를 접촉시킨다. 촉촉해진 병 내부로 인해 기화되는 위스키의 양을 최소화할 수 있다.
⑤ 주의 사항
위스키는 반드시 ‘세워서’ 보관하자. 뚜껑을 땄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눕혀서 보관하면 위스키가 코르크 마개와 접촉해 성분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고, 코르크 파편이 들어갈 위험이 있다. 오랫동안 보관하던 위스키병을 열 때도 약해진 코르크가 액체에 들어가지 않게 항상 조심한다.
또한 잘 ‘밀봉’된 상태를 유지한다. 앤젤스 셰어는 오크통에서 위스키 원액이 숙성될 때 자연 증발하는 현상을 말한다. 고도주일수록 증발이 쉽다. 그 때문에 개봉 후 입구를 제대로 막지 않으면 위스키가 공기 중으로 날아가 양이 줄거나 싱거워진다. 꽤 짧은 시간에도 많은 양의 손실을 유발한다. 파라 필름을 활용해 입구를 꽁꽁 감싸주는 것도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