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등장했다. 삼성전자의 컴패니언 로봇을 만나고, LG의 미래 모빌리티에 타보고, HD현대의 VR을 체험하며 소리도 질렀다. 세간의 관심을 끈 건 그가 착용한 제품들이다.
지드래곤이 소속사를 옮기고 활동을 시작했다. 첫 행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참석이다. 지드래곤은 이날 삼성전자와 LG전자, SK, 롯데정보통신 등 국내 부스를 비롯해 전시장을 차례로 둘러봤다. 지드래곤은 삼성전자 부스에서 투명 마이크로 LED와 AI 컴패니언(동반자) 로봇 ‘볼리’ 등을 관람했고 LG전자 부스에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LG 알파블’에 직접 탑승하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LG 스타일러 슈케이스 등을 유심히 살펴봤다. 역시 스니커 마니아다운 안목이다. 무엇보다 관심을 끈 건 그의 스타일이다. 밝은 베이지색 정장에 민트색 가디건, 지적인 안경, 사방으로 뻗친 헤어스타일, 인터넷이 술렁였다. 와, 저건 어디 제품이지. 이날 지드래곤의 착장을 분석했다.
먼저 안경은 샤넬 제품으로 샤넬 블루 라이트 스퀘어 프레임 아세테이트 & 블랙 아시안 핏이다. 오버사이즈에 사각 프레임으로 얼굴이 작은 지드래곤이 쓰니 더 힙한 분위기가 풍긴다. 샤넬 로고는 하트로고와 일반로고 버전이 있다. 가격은 67만 원.
베이지 셋업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르하스 제품이다. 지난해 3월 론칭한 브랜드로 바지 밑단에는 트임이 있어 신발을 덮는다. 자켓은 45만 8천 원, 팬츠는 27만 8천 원.
민트색 가디건은 미우미우의 캐시미어 니트 가디건 더콰이즈 제품으로 여성 제품을 본인만의 스타일로 적절하게 소화했다. 가격은 187만 원.
자켓에 포인트로 착용한 핀은 지드래곤 브랜드로 알려진 피스마이너스원의 뱃지 핀 세트다. 데이지꽃이 포인트로 들어가 있다. 세트 1은 9만 6천 원, 세트 2는 5만 8천 원.
로퍼는 지난 검찰 출석 기자회견장에서도 신었던 블랙스톡앤웨버 제품. 포르투갈 장인에 의해 수작업으로 제작되며 아직 국내에는 매장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