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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남자 이관희에게 끌리는 이유

2024.01.12임채원

‘솔로지옥3’ 역대급 도파민 유발자 갓관희. 솔직하고 거침없는 표현이 가끔 어지럽긴 해도 분명 이성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흘러넘친다. 그래서 파헤쳐봤다. 

매력적인 외모와 자기관리

190cm의 키, 선수 생활로 다진 탄탄한 근육, 짧은 스포츠 헤어 스타일. 귀여운 얼굴에 남자다운 피지컬. 엔돌핀이 샘솟는다. 여자들이 환장하는 요소는 이미 갖췄다. 빈지노를 닮아 ‘관지노’로 통한다. 유튜브 ‘농구선수 갓관희’ 랜선집들이 편을 보면 그는 운동광에 명언충이다. 인생 글귀를 벽에 잔뜩 붙여 놨다. 멘탈 관리하는 고3 수험생처럼 손 글씨로 아기자기 적은 게 포인트. 훈훈한 인상으로 프로그램 초반부터 주인공 롤로 낙점되었다.

위풍당당 본업천재 

창원 LG 세이커스의 주장(관캡)이다. 그는 성장캐로 유명하다. 한국 농구를 알리는 데도 앞장선다. SPOTV 김태술 해설위원은 “후배들이 어떻게 노력해야 하냐고 물어보면 이관희처럼 운동하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솔로지옥3 1화에서 자기 매력 포인트 세 가지를 묻는 질문에 “이관희, 이관희, 이관희” 오직 이름 세 번으로 답한다. 세 여자가 자신을 두고 천국도 티켓을 싸울 땐 “이관희 더비다”라는 주옥같은 명대사를 남겼다. 도대체 뭔 녀석이지 싶다가도 그의 본캐를 떠올리면 이해가 된다. 패널인 홍진경은 단번에 알아봤다. 근거 있는 자신감을 가진 남자는 너무나 섹시하다.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성격

자신감으로 포장하기에 “쟤, 얘, 얘” 발언은 실로 놀라웠다. 이프보이 관희는 “만약에 널 선택 안 하면…” 하는 식의 상대방을 떠보는 질문으로 원성을 사기도 했다. 기고만장하다가도 상대방의 반응을 보고 회피하거나 꼬리를 내린다. 가벼운 건지, 솔직한 건지 도대체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의 성격이 사실은 여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거라면? 배란기 여성은 섹시한 남자를 남편으로 삼고 싶어 한다는 미국 텍사스 대학의 연구 결과가 있다. 그렇다. 여자들은 본능적으로 잘생긴 반항아에게 끌린다. 

눈물 동기화  

최종 선택을 앞두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이관희는 최혜선의 눈물을 보고 덩달아 오열한다. 좋아하는 여자의 감정에 동요되는 모습이 평소 관희와 달라 패널 전부가 놀라면서도 사랑스럽다고 표현한다. 맨날 우는 남자는 꼴 보기 싫어도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 남자가 눈물을 보이면 마음이 동할 수밖에 없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솔직하게 임한 관희의 진심이 엿보인 순간. 순수한 매력까지 겸비한 관희 지옥.

    에디터
    임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