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볼은 짧은 숙성 연수의 위스키를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다. 위스키에 탄산수를 섞으면 알코올 향은 줄고 풍미는 올라가기 때문. 점점 더 많은 하이볼 레시피가 나오고 있지만 원조를 알아야겠지? 하이볼 열풍을 이끈 알성비 위스키 3.
산토리 위스키
이자카야에 가본 성인 중 가쿠 하이볼을 안 먹어본 사람은 없을 정도로 우리 일상에 깊이 침투한블렌디드 위스키다. 공식 명칭은 산토리 위스키. 이름보다 병의 모양으로 인식되어 ‘가쿠빈’(각진 병)으로 불리던 것이 굳혀졌다. 1:4의 비율, 토닉워터보단 탄산수(그래도 달콤함을 추가하고 싶다면 진저에일을 선택하자), 폭이 일정한 유리잔 사용만 잘 지킨다면 누구나 쉽게 맛난 가쿠 하이볼을 만들 수 있다.
짐 빔 화이트
버번 중 하이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짐 빔 화이트. 참고로 버번의 역사는 18세기 위스키 제조업자들이 세금을 피해 켄터키로 이동하면서 시작된다. 2013년 일본 산토리 홀딩스에 인수되며, 국내 유행 하이볼 투톱은 결국 일본 회사가 주도한다. 얼그레이, 우롱처럼 홍차와 배합하기 좋다. 스모키하고 단맛을 추구하면 짐 빔 하이볼을, 산뜻하고 개운한 맛을 선호하면 가쿠 하이볼을 선택하자.
조니워커 블론드
조니워커의 여러 가지 라벨 중 하이볼, 칵테일 전용 위스키로 작년 출시된 제품이다. 바디감이 가볍고 달콤한 맛이 주를 이룬다. 블렌딩 위스키인 조니워커는 기본적으로 스모키하고 강한 풍미가 특징이지만 블론드는 한결 부드럽다. 오렌지 주스, 콜라 등 단 맛 나는 청량음료와 섞어도 이질감이 적다. 기발한 레시피로 믹솔로지를 즐기는 이들에게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