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적으로 보유한 소규모 양조장에서 직접 빚은 개성 강한 하우스 막걸리를 맛볼 수 있는 곳들.
꿀꺽 하우스 | 양조장과 펍의 이상적인 조우
맥주 양조 이력이 있는 대표가 우리 땅에서 기른 재료로 우리 술 양조에도 도전하며 탄생한 전통주 양조장 겸 브루 펍. 이곳은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왼편으로 보이는 조그만 네모 창으로 훔쳐보듯 양조 시설 내부를 볼 수 있는 구조부터 전통주와 맥주 양조 기법을 합쳐 술을 빚는 방식, 한 번에 대량 양조해 대표 술을 출시하지 않고 계절 및 재료별로 조금씩 다양한 술을 선보이는 것까지 흥미로운 요소들로 가득하다. 지역의 좋은 제철 재료로 끊임없이 새로운 술을 만들고 소개하는 소규모 양조장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다. 게다가 옥수수·고구마·감자를 노릇하게 구운 ‘옥고감전’, 추로스 모양의 가래떡 구이를 초코 소스에 찍어 먹는 ‘추로떡’ 등 전통주에 어울리는 음식 연구 및 개발에도 진심인 곳.
주소 부산 수영구 광남로 184-1 2층
영업시간 18:00~24:00 (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ggulggeok.house
솟대막걸리 양조장 | 막걸리 빚는 전통 주막
발효조와 숙성고를 모두 갖춘 작은 양조장을 보유하고 100% 국내산 쌀로 직접 막걸리를 빚는 수제 하우스 막걸리 주점. 이곳에서는 죽을 베이스로 한 석탄주 기법으로 만든 시그니처 솟대 막걸리부터 익산 호산춘을 베이스로 톡톡 튀는 청량감의 스파클링 막걸리, 진짜 고구마가 들어간 고구마 막걸리까지 다양한 막걸리를 취향껏 골라 먹을 수 있다. 직접 담근 무말랭이와 깻잎장아찌에 싸 먹는 보쌈, 풍부한 식감의 ‘고기 김치전’, 칼칼한 매력의 ‘매운 오징어 콩나물’ 등 막걸리와 어울리는 안주들도 있으니 푸짐하게 즐겨보자. 무엇보다 영업시간이 오후 2시부터라 낮술 러버들에게 지상낙원 같은 곳.
주소 서울 관악구 신림로 305
영업시간 화~목요일 16:00~01:00, 금~토요일 16:00~02:00, 일요일 16:00~24:00
인스타그램 @sotdae._.mak
우리 예술 | 신선하게 바로 내려먹는 잔 막걸리
드래프트 맥주처럼 탭으로 신선한 막걸리를 바로 내려 마실 수 있는 드래프트 막걸리 전문점. 전통주에 진심인 세 청년이 의기투합해 자체 마이크로 막걸리 양조장과 전통 주점을 운영하는 곳으로, 개성 있는 드래프트 막걸리의 특징을 살려 귀여운 만화로 설명하는 메뉴판이 따로 있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와사비와 통후추가 들어간 ‘왜시비야’, 새콤달콤하고 보글보글한 탄산이 특징인 ‘급한 마음’, 밤과 월계수잎이 들어간 ‘가을이잖아‘ 등을 비롯해 직접 빚은 막걸리들이 한창 익어 가는 중이다. 석쇠에 구운 고등어로 만든 ‘고등어 볶음밥’, 미리 칼집 내어 푹 익힌 ‘마라 등갈비’ 등 창의적인 요리들도 있으니 막걸리와 다양한 페어링을 도전해 보자.
주소 서울 중구 장충단로7길 10 2층
영업시간 월~목요일 17:00~23:00, 금요일 17:00~24:00, 토요일 15:00~24:00
인스타그램 @woori_yeahsool
운곡도가 | 가양주 문화의 부활을 꿈꾸며
‘구름이 끼는 골짜기’라는 의미를 지닌 울산 다운동의 옛 지명 운곡 마을에서 이름을 따온 울산 최초 소규모 양조장 겸 막걸리 브루 펍. 명절이나 대소사가 있을 때마다 직접 술을 빚어 마셨던 집안의 전통 양조법을 복원하려는 일념에서 시작된 이곳의 시그너처는 토끼 구름 막걸리다. 다섯 번 발효한 오양주로 발효 기간만 한 달이 걸리고, 고두밥 대신 쌀가루를 사용해 입자감이 느껴지는 동시에 부드럽고 달콤한 맛과 풍부한 향이 특징이다. 자체 생산 막걸리 외에도 지역 특산 막걸리 및 프리미엄 막걸리 등 다양한 전통주와 안주가 준비되어 있으니 취향껏 즐기면 된다.
주소 울산 중구 구루미6길 6
영업시간 화~토요일 17:00~01:00, 일요일 17:00~24:00
인스타그램 @ungokdo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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