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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역류성 식도염 치료하는 법 5

2024.01.20박한빛누리

갑자기 신맛이 느껴진다. 소화불량에 가슴이 답답하더니 기침까지 난다. 30대 중반쯤부터 찾아온 불청객 역류성 식도염, 죽이고 싶다.

역류성 식도염

말 그대로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걸 말한다. 심하면 점막의 손상으로 염증이 생긴다. 그래서 역류성 식도염이다. 이때 가슴이 쓰리고 신물이 올라온다. 목에 뭔가 걸린 것처럼 불편하며 가슴이 답답하다. 심할 때는 아플 때도 있다. 속이 이렇게 엉망이니 당연히 소화도 힘들다. 특히 누워있거나 공복에 더 심하다.

원인은?

소화기관에는 음식물이 거꾸로 역류할 수 없도록 막아주는 괄약근들이 있다. 이 기능이 떨어지면 음식물이 다시 식도로 역류하는 것. 이유는 위장이 약해져서다.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 과식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밥 먹고 눕지 말기

부모님과 같이 살 때는 밥 먹고 누우면 “소 된다”며 등짝을 맞았다. 그걸 안 맞아서 그런가 보다. 식사 후 바로 눕는 식습관이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한다. 최소 식후 3시간 이내에 눕는 건 피하자.

왼쪽으로 누워서

취침 시 왼쪽으로 눕는 게 좋다. 위가 신체 중심에서 왼쪽에 위치하기에 상대적으로 역류가 적어지기 때문이다. 잘 때 상체를 약간 높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소량으로 자주 섭취

음주, 과식, 폭식은 최대한 멀리하는 게 좋다. 술은 백해무익하다. 급하게 많이 먹는 건 소화를 어렵게 만든다. 식사는 무조건 꼭꼭 씹어서 천천히. 식사량을 줄이고 그걸 하루 5회 정도로 나눠서 자주 섭취하자.

피해야 하는 식품

면, 빵, 과자, 술, 초콜릿, 튀김, 박하, 파, 마늘, 양파, 커피, 탄산음료, 고추, 후추, 지방, 신맛을 가진 과일 및 관련 제품,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 등이다. 딱 봐도 ‘아, 이건 좀 소화하기 어렵겠는데? 자극적인데?’ 싶은 건 피하는 게 상책.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것보다 해로운 음식을 멀리하는 게 훨씬 낫다.

퇴사

농담 같겠지만 진짜다. 실제로 퇴사하고 역류성 식도염이 사라졌다는 후기가 많다. 그만큼 스트레스가 소화기관에 큰 무리를 준다. 현대인들에게 몸과 마음을 재정비하는 시간이 꼭 필요한 이유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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