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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세차에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5

2024.01.22조서형

혹한기 세차법은 간단하다. 이왕이면 하지 말고, 해야 한다면 아래 다섯 가지를 조심하자.

1️⃣ 영하 5도 아래의 날씨에는 세차하지 않는다

영하의 기온에 실외 세차장에서 고압수를 쏘아가며 세차한다면? 호스에서 나오는 작은 물 알갱이가 차가운 도장 면에 닿자마자 얼어붙는다. 그 위에 미트질을 하면 자동차에 꼼꼼하게 스크래치를 만드는 셈이 된다. 뜨거운 물을 사용해도 소용없다. 뜨거운 물은 공기 중에서 빠르게 증발하며 순식간에 얼어 찬물보다 오히려 불리하다. 영하 3도 이상의 낮을 노려 최소한의 프로세스로 빠르게 세차한다. 정 급하면 미온 고압수가 제공되는 실내 세차장을 찾는다.

2️⃣ 눈을 쓸 때 도구를 이용하지 않는다

쌓인 눈을 치운다고 빗자루나 나뭇가지, 플라스틱 막대기 등 도구를 이용하면 안 된다. 작은 눈 알갱이가 마치 유리 조각처럼 차에 흠집을 만들게 될 것이다. 장갑을 낀 손으로 앞 유리만 살살 털어낸 다음 실내에 히터를 틀어 녹인다. 급하다고 유리에 뜨거운 물을 붓는 일은 절대 금물. 순식간에 박살난다.

3️⃣ 염화칼슘을 방치하지 않는다

눈 예보만으로도 도로 위에는 염화칼슘이 넉넉하게 뿌려진다. 강한 산성인 염화칼슘은 차체의 부식을 일으킨다. 앞 차의 바퀴에서 날아온 염화칼슘은 미세하게 차를 뒤덮고 있기 때문에 차 하부와 바퀴뿐만 아니라 유리와 상부까지 전체적으로 씻어내야 한다. 영하의 날씨가 이어진다면 임시방편으로 염분 제거제를 활용한다. 헹굴 필요가 없는 세차 솔루션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4️⃣ 물기를 남기지 않는다

잘 마른 극세사 타월을 사용해 세차 후 차를 꼼꼼하게 말린다. 거울 틈, 손잡이, 바퀴, 창문, 보닛 로고 사이까지 물기를 제거한다. 세차 시 사용한 물이 얼면 고무 몰딩이 찢어지거나 방수 패드가 손상된다. 창문이 내려가지 않거나 손잡이가 얼어 문을 열 수 없는 경우도 생긴다. 순식간에 타이어가 얼어붙어 미끄러지기도 쉬우니 차에 닿은 모든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5️⃣ 세차 케미컬은 트렁크에 보관하지 않는다 

세차할 때마다 사용하는 용품은 주로 트렁크에 보관한다. 차에만 쓰는 물건이니 집안으로 가져가기 번거롭다. 그러나 겨울에는 세차를 마치면 꼭 집으로 들고 가자. 트렁크 속 세제가 얼고 용기가 깨지는 경우가 생긴다. 들고 올라가기 귀찮은 마음에 더욱 귀찮은 일을 부르게 된다. 세차용품은 모두 상온에 보관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