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제로 콜라는 끊자.
제로 콜라
충격적일 것이다.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 먹었던 음료가 오히려 다이어트를 망치는 주범이었으니. 인공 감미료가 들어간 음료를 마시면 뇌는 당분으로 인한 에너지 증강을 기대하는데 인공 감미료는 설탕처럼 에너지를 증강시키지 않기 때문에 신체는 이를 보충하기 위해 공복감을 만들어 내고 만다. 또한 제로를 마신다는 이유로 더블 패티의 햄버거를 먹는다든지 감자튀김을 사이즈 업하는 것처럼 나머지 칼로리를 음식으로 채웠던 지난 날 우리들의 모습도 죄다 부작용이었다.
크림 파스타
토파(토마토파스타 파)들은 환호를 지르겠지만 크파(크림파스타 파)들에게는 그 어떤 일보다 우울할 수 밖에 없는 비보다. 크림으로 만드는 흰색 파스타에는 단순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가게 된다. 단순 탄수화물을 섭취하게 되면 췌장이 인슐린을 만들어내는데, 인슐린이 많아지면 혈당 수치가 떨어져서 엄청난 공복감이 몰려오게 된다. 그래서 유독 파스타만 평소보다 곱배기의 양을 먹게 된다거나 먹고 나서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배고픔이 느껴지는 것도 이 이유 때문이다.
감자튀김
크림 파스타와 마찬가지다. 프렌치 프라이의 원재료인 감자에는 단순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있다. 그래서 인슐린의 분비가 급격히 늘어나게 된다. 인슐린이 급등하게 되면 혈당 수치가 떨어져서 가짜 공복감을 만들어 음식을 먹고 싶게 만드는데 감자튀김은 특히 단 것에 대한 식탐을 증가시킨다. 감자튀김을 밀크 쉐이크에 찍어 먹고 싶어지는 것은 사실 쩝쩝박사들의 레시피가 아니라 몸의 자연스러운 반응이었던 거다.
술
왜 술만 마셨다 하면 1차, 2차, 3차까지 가면서 안주와 술을 마음껏 먹고 마셔도 배가 부르지 않을까? 연구에 따르면 술은 3잔만 마셔도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이 30%나 줄어든다. 그래서 우리가 1차에는 삼겹살을 먹고 2차에는 치킨을 먹고 3차에는 해장국밥으로 마무리해도 배부름을 느끼지 못한 채 더욱 더 고칼로리 음식에 대한 욕구가 증가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