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머리 곳곳에 운동장이 보이기 시작했다. 약발로 어떻게든 버티고는 있는데 그대로 두자니 신경 쓰이고 흑채를 뿌리자니 번거롭다. 두피 문신을 해도 괜찮을까?
SMP 두피 문신
바늘로 점을 하나씩 찍어 모근과 비슷한 느낌으로 색소를 두피에 착색시키는 방법이다. 모발 이식의 경우 수술 후에 어느 정도 회복 기간이 필요하지만 그에 비해 회복도 빠른 편이다. 세밀하고 균일하게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시술자의 숙련도가 중요하다. 되도록 병원이나 두피 문신 전문가에게 상담을 먼저 받아보자. 뭐든지 신체와 닿는 일련의 행위는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좋다.
두피 페인팅
색소를 두피에 먼저 뿌린 뒤 바늘이 여러 개 달린 카트리지를 이용해 문지르듯 시술하는 방법. 시술 시간이 짧다. 비용도 SMP 두피 문신에 비해 저렴하다. 두피페인팅 시술 시 바늘 길이는 0.25mm 정도다. 색소가 빨리 빠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시술한 뒤 1-2주 뒤에 결과를 보고 추가 시술을 결정하는 방법도 있다.
어떤 사람이 하면 좋을까?
정수리나 헤어 라인 등 부분적으로 탈모가 진행 중인 사람, 혹은 아예 민머리인 사람들이 많이 한다. 머리에 상처 난 부위에도 효과적이다. 시술 후 관리가 무척 중요하다. 번지거나 색소가 빠지면서 색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술 후 물에 닿는 걸 최소화하고 수영, 목욕, 운동처럼 땀을 흘리는 활동을 안 하는 게 좋다.
유지 기간
옛날에는 유지 기간이 길지 않았다. 요즘은 기술이 좋아져서 반영구로 진행할 경우 1-3년 정도로 본다. 이후에 변색되거나 색이 빠졌을 경우 리터치도 가능하다.
후기는 어떨까?
탈모 커뮤니티를 보면 확실히 자신감이 생겼다는 긍정적인 후기들이 많다. 물론 부정적인 후기도 있다. SMP 두피 문신의 경우 시술자가 많아 후기가 많고 숙련된 시술자도 많은 편이다. 두피페인팅의 경우 아직 오랜 경과를 지켜본 후기들이 많이 없는 편이다. 몇 달이 지난 후 얼룩덜룩하게 번졌다는 후기도 더러 있어 의사들은 SMP 두피 문신을 더 추천하고 있다.
두피 문신으로 탈모가 더 심해질까?
큰 확대경을 끼고 시술하는 전문가들이 있다. 머리카락을 피해 더 세심하게 시술하기 위함이다. 모낭을 파괴하지 않는 게 포인트. 다행히 바늘이 모낭보다 얕게 침투하기 때문에 머리카락을 상하게 하거나 빠질 위험은 생각보다 적다고 한다. 그럼에도 걱정이 된다면 다른 시술 방법을 알아봐야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