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es

1억짜리 시계에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사연

2024.01.26박지윤

오메가와 스와치의 콜라보, 문워치가 다시 돌아온다. 이번에는 귀여운 캐릭터 스누피와 함께했다. 대체로 남성들이 캐릭터가 있는 시계를 선호하지는 않지만 이 콜라보들 만큼은 특별하다. 캐릭터와 타임피스가 만나 생긴 즐거운 조합을 소개한다.

오메가 X 스누피 문워치

달에서 착용한 최초의 시계인 오메가의 스피드 마스터는 ‘문워치’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오메가와 스누피, 이 둘의 조합에서 ‘달’이라는 교집합이 만드는 재밌는 이야기가 이 콜라보가 특별함을 설명할 수 있다. 아폴로 11호 우주비행사들이 착용한 스피드마스터는 ‘달에 간 최초의 시계’이다. 스누피는 아폴로 10호가 발사되기 전부터 나사의 비공식 마스코트로 활약했고 나사 직원들에게 수여하는 실버 스누피 상도 있을 정도. 그 이름을 따 이 타임피스의 이름은 ‘실버 스누피 어워드’ 다이얼의 스누피도 매력적이지만 달과 지구, ‘Eyes on the stars’라는 각인이 새겨진 케이스백의 디테일이 인상적이다. 크로노그래프를 작동하면 우주선을 탄 스누피가 빙글빙글 돌아간다.

태그호이어 X 마리오 카트

닌텐도의 꽃 슈퍼마리오가 태그호이어와 함께 했다. 레이싱에서 영감받아 탄생한 포뮬러 1에 녹여졌다. 21년도에 출시된 스마트 워치 커넥티드에 이어 탄생한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버전은 두 가지 크로노그래프와 크로노그래프 투르비용으로 출시됐다. 카트에 탄 마리오는 9시 방향의 스몰 세컨 인디케이터에서 별과 바나나, 번개 등 아이코닉한 아이템들은 날짜창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오데마 피게 X 마블 스튜디오

오데마 피게의 로얄 오크에 마블 스튜디오의 히어로 블랙팬서가 올라탔다. 크리스털 케이스를 통해 마치 날아오를 것 같은 입체적인 형태로 제작됐다. 두 번째 협업인 스파이더맨 타임피스는 마블이 그려내는 미래적인 모습들과 잘 어울리는 투르비용 모델을 선택했다고 한다. 르브론 제임스는 블랙팬서 모델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영웅은 영웅을 알아보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