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에 삼색나물만 깨작일 순 없다. 약간의 흐린 눈으로 의외로 살 안 찌는 명절 음식을 골랐으니 집중 공략 해보자.
소갈비찜
명절 음식 칼로리 순위 상위권에 랭크되곤 하지만 의외로 덜 찐다. 이유를 말하자면, 단백질이었다… 음식이 지방이 되어 우리 몸에 축적되기 전까지는 무수한 단계를 거친다. 단순히 칼로리로 셈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란 뜻. 소갈비찜 네 쪽(약 250g)에는 약 50g의 단백질이 들었다. 더구나 고기를 데치거나 삶는 과정에서 지방 함량이 줄어든다. 어느 정도 소갈비찜 먹고 얻은 에너지만큼만 운동하면 찌는 쪽보다는 빠지는 쪽으로 도움을 줄 음식이 맞다.
잡채
구황작물의 전분을 원료로 만든 당면은 그야말로 탄수화물 덩어리다. 게다가 이 당면을 기름에 볶고, 설탕, 물엿, 간장, 참기름 등으로 양념한다면? 생각만 해도 침샘이 터지게 맛있을 것 같고 당연히 열량도 폭발이다. 다행히 잡채엔 건강한 여러 재료가 들어간다. 양파, 당근, 시금치, 버섯, 고기, 달걀 등. 당면에 대한 욕구만 조절한다면 잡채는 의외로 명절에 살 안 찌는 음식이 된다. 당면을 기름에 볶는 대신 간장 양념한 물에 삶아 기름에 볶는 과정을 생략해 만드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다.
식혜
제로 음료만 마시는 마당에 달콤한 식혜가 웬 말이냐 싶겠지만, 진짜다. 식혜의 주원료인 엿기름은 소화 기능을 돕는 한편 과식 후의 복부 팽만, 체기 등을 내리는 효과가 있다. 게다가 주성분인 포도당과 식이섬유가 포만감과 배변 활동 촉진을 동시에 선물한다. 단, 시중에 파는 식혜는 액상과당이 들어있을 수 있으니 영양 성분표를 확인해 섭취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