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을 읽는 게 왜 이렇게 어렵죠?
성인 ADHD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를 말한다. 주의력이 떨어져 산만하거나 과다한 활동이나 충동성을 보이는 것이 특징. 소아청소년 ADHD가 성년이 되어 이어지면 성인 ADHD가 된다. ‘유럽 네트워크 성인 ADHD’ 연구에 따르면 유전적인 이유가 원인 중 75% 이상으로 보통은 12살 이전에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ADHD 증상은 개인차가 상당히 심하므로 아래와 같은 증상이 심하다면 ADHD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겠다.
ADHD 천재들
에디슨은 어렸을 때 “주의가 산만하고 정서가 불안해서 학습 능력이 부족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학계에서는 그가 어린 시절 ADHD였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가지에 집중하기보다는 동시에 여러 개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ADHD였을 것이라는 가설이 제기됐다. 그 역시 여러 가지 일을 손 가는 대로 진행했다고 한다. 역작인 ‘모나리자’ 역시 그리고 멈추기를 반복해 10년이 넘게 걸려 완성이 됐다.
실수
성인 ADHD 환자에게서나 나타나는 일반적인 특징 중 하나는 사소한 실수가 잦다는 것이다. 세밀한 작업능력이 부족한 이들도 ADHD를 의심해볼 수 있다.
집중력 부족
긴 업무나 긴 글을 읽을 때 시간이 길어지면 딴짓하기 시작한다. 단순 반복 작업을 지루해한다. 주어진 일을 끝까지 마무리하는데 오래 걸린다. 또 다른 증상이 있다면 멍하니 있는 시간이 많다는 것. 하지만 본인이 흥미로운 분야에 대해서는 집중도는 높다.
건망증
물건을 자주 잃어버린다.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잘 기억하지 못한다. 그래서 정리 정돈도 어렵다.
산만
앉아 있을 때도 손발을 꼼지락거리거나 이리저리 움직이는 등 가만히 있지 못한다. 가만히 쉬는 것도 어렵다. 생각을 시작하면 계속 생각이 꼬리를 물기 때문이다.
회피
골치 아픈 일은 피하거나 미룬다. 일의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마무리 짓지 못해 곤란한 경우도 있다.
자신감 저하
잦은 실수가 이어지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우울증으로 이어진다. 이는 과소비, 게임 중독 등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20%
오진승 정신겅강의학과 전문의는 유튜브 채널 ‘사피엔스 스튜디오’에서 성인 ADHD 환자의 20%가 우울증을 동반한다고 했다. 위 증상에서 4개 이상 해당한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자. 약물로 치료하는 방법도 있고 아래 지침을 따르면 일상생활에서 ADHD 증상을 완화할 수도 있다.
1 업무 공간과 휴식 공간을 구분할 것
2 업무 시간과 휴식 시간을 정할 것
3 일의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 정할 것
4 적당한 휴식을 취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