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질렌할은 아직 구워야 할 빵이 많다.
배우 활동 초창기에는 인정받으려고 부단히 애를 썼지만, 그런 노력은 결국 부질없는 일이었죠. 스스로의 진실을 전달하지 않는다면 예술에서의 탁월함은 존재할 수 없을 거예요. 저는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구를 위해서는 무엇도 증명할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GQ 제이크, 지금 어디에 있나요? 지금 당신이 머무는 시간, 공간이 궁금해요.
JG 제가 사는 뉴욕에 머물고 있어요. 이곳은 오전 11시이고, 햇살이 비치고 있어요. 식탁 위에 둔 지노리 인센스 스틱에서 향이 풍기고 있고요. 지노리는 아름다운 테이블웨어를 만드는 이탈리아 회사죠.
GQ 오, 무척 아름다운 향기가 풍길 것 같네요.
JG ‘머스크 로드’라는 이름의 향인데, 향이 아주 좋아요. 창밖으로는 뉴욕의 빌딩 숲이 보여요. 정말 멋진 광경이죠. 뉴욕의 화창한 겨울이 아니면 그 어디서도 이런 멋진 광경을 볼 수 없어요.
GQ 팬데믹 시기에 스티븐 콜베어 Stephan Colbert와의 줌 인터뷰에서 당신의 사워도 Sour Dough가 쉬고 있다며 조용히 이야기해야 한다고 했던 기억이 나요. 요즘도 요리에 푹 빠져 있어요?
JG 그럼요. 요리는 노래와 연기 다음으로 제일 좋아하는 일이에요. 신선한 식재료 사는 일이 즐겁고, 요리책을 열정적으로 수집하고 있어요. 요리책을 읽고 새로운 레시피로 실험하는 걸 좋아하고요.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어요.
GQ 여전히 ‘빵’에도 진심이고요?
JG 베이킹을 사랑하지만, 빵만 굽지는 않아요. 여자친구와 저 둘 다 케이크 굽는 걸 좋아하거든요. 특히 요시 아레피 Yosh Arefi라는 훌륭한 제빵사가 만든 레시피를 애정해요. 정말 끝내주는 레몬 케이크 레시피가 있거든요! 클레어 사피츠 Claire Saffitz, 앨리슨 로만 Alison Roman도 정말 좋아하고요. 최근에는 샤론 위 Sharon Wee가 쓴 <논야 키친에서 자란 이야기 Growing up in a Nonya Kitchen>와 비 윌슨 Bee Wilson이 쓴 <요리의 비밀 The Secret of Cooking>이란 책을 샀어요. 그 책을 보고 얼른 요리하고 싶은 생각뿐이에요.
GQ 마치 자식 이야기하는 것처럼 애정이 느껴지네요.
JG 출장 갈 때면 사워도를 구울 수 있는 발효종을 반드시 챙겨요. 이틀에 한 번 정도 밥을 주고요. 벌써 4년째 기르고 있죠!
GQ 곧 프라임 비디오에서 <로드하우스 Roadhouse>(2024)가 공개됩니다. 어떤 작품을 준비하든 스스로를 극단으로 몰아붙이는 인고와 고통의 시간을 보내잖아요. <로드하우스>야말로 그 정점에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지금 그 시간들을 떠올리면 어떤 장면이 스쳐가고, 어떤 감정이 피어나나요?
JG <로드하우스>(2024)를 준비하고 촬영하면서 아주 멋진 시간을 보냈어요. 더그 라이먼 감독은 저의 20년 지기예요. 오랫동안 둘이 함께 찍을 영화를 찾고 있었는데, 더그가 <로드하우스>(1989)를 재해석한 시나리오 이야기를 꺼냈을 때 무척 기뻤어요. 원작의 팬이기도 하지만, 더그와 함께 원작을 재해석한다는 아이디어가 주는 영감이 컸죠. 더그는 정말 대단한 감독이에요. 전 그가 만든 모든 영화를 사랑해요.
GQ 준비하면서 느낀 고통의 순간들이 스치지는 않나요?
JG 캐릭터 준비를 위해 몸을 만드는 데만 몇 달을 보냈어요. UFC 선수 캐릭터라 훈련량이 상당했는데, 육체적 한계를 넘어 새로운 걸 배우는 과정이 짜릿했어요. 실제 운동선수처럼 훈련하고, 먹고, 행동해야만 했죠. It was so fun! 정말이에요. 저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어떤 일에 있어 비기너의 입장이 되는 걸 좋아해요. 그래플링이나 레슬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로드하우스> 촬영을 위해 기술을 배워야 했죠. 시간이 꽤 걸렸지만 그 과정들은 모두 사랑스러웠어요. 그 과정에서 겸손한 마음이 들기도 했죠.
GQ 실제로 라스베이거스 UFC 경기에서 촬영도 했잖아요. 유튜브에서 영상을 보고 온몸이 저릿한 기분이었어요. 마치 제가 그 현장에 있는 것처럼. 그동안 ‘연극 무대에서의 연기와 영화 속 연기는 전혀 다른 것’이라고 이야기했지만, 그 순간만큼은 굉장히 연극적으로 느껴졌을 것 같아요.
JG 맞아요! UFC 경기가 벌어지는 현장에서 라이브로 촬영해보니, 묘하게 연극 무대와 비슷한 느낌이 들더군요. 연극 무대에 오르기 전에도 그날 느낀 감정과 비슷한 것을 느낄 때가 많았어요. 하지만 달랐던 건, 옥타곤은 수많은 재능 있는 선수들이 목숨을 걸고 싸운 곳이라는 점이었죠. 제가 그 캔버스 위를 걸을 수 있다는 건 엄청난 영광이었어요. 그것도 1만 5천 명의 UFC 팬들이 저에게 소리 지르며 환호하는 현장에서!
GQ 조금의 실수도 용납될 수 없는 현장이었겠네요.
JG 그래서 몇 달 동안 격투 신의 합을 맞추며 계획했어요. 많은 사람이 관여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많은 계획이 필요했죠. 촬영에 성공한 뒤, 마침내 안도감이 몰려왔어요. 군중들로부터 받은 에너지 덕분에 촬영 후 며칠은 기운이 넘치는 상태였죠. 그것이 제 일의 ‘베스트 파트’인 것 같아요.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사람들을 만나 꿈도 꾸지 못했던 일을 경험한다는 것. 실제 UFC 경기에서 옥타곤에 입장하는 것처럼 말이죠. 앞으로도 절대 잊지 못할 순간이에요.
GQ 2023년 미국에서 개봉한 <거버넌트 The Covernant>의 가이 리치 감독과의 작업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인터뷰에서 이야기했죠. 배우에게 많은 공백을 주고, 현장에서 느끼는 바에 따라 ‘let go’하듯 연기하는 경험이 “연기 인생에서 가장 영감이 된 창의적인 경험”이라고 말했고요. 이때의 경험이 지금의 제이크 질렌할에게 어떤 발자국을 남긴 것 같나요?
JG 저는 순수하게 창작 과정을 즐기고, 함께하는 사람들과 그 과정을 즐기고 싶어요. 가이 리치 감독의 작업 과정은 아주 독특하게 다른 무언가를 기대하게 했죠. 그저 열린 마음으로 순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촬영 현장에 오라는 부탁뿐이었으니까. 그 과정이 엄청나게 즐거웠어요. 예술을 하는 건 굉장한 행운이지만, 저는 일을 정말 재미있게 하고 싶기도 하거든요. 과정에서 느끼는 즐거움에 매력을 느끼고요. 재미있다는 건 일을 하면서 항상 웃는다는 게 아니라, 제가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진실된 순간을 파고든다는 이야깁니다.
GQ 진실된 순간을 파고든다.
JG 네. 배우 활동 초창기에는 인정받으려고 부단히 애를 썼지만, 그런 노력은 결국 부질없는 일이었죠. 스스로의 진실을 전달하지 않는다면 예술에서의 탁월함은 존재할 수 없을 거예요. 저는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구를 위해서는 무엇도 증명할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GQ 굉장히 유의미한 깨달음처럼 들리네요.
JG 이제는 열심히 일하는 동시에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함께 작업하고 싶어요. 제가 일하는 현장은 디테일이 정말 중요하고 절제된 곳이지만, 그곳엔 기쁨과 웃음 또한 있기를 바라요.
GQ 작품 인터뷰를 할 때마다 경험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그 안에서 느끼고 배운 것에 대해 집중해서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로드하우스> (2024)로부터는 무엇을 배우고, 느꼈나요?
JG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만드는 게 얼마나 멋진 일인지 깨달았어요. 제가 더그 라이먼 감독을 잘 아는 것처럼, 누군가를 잘 안다면 이미 서로에 대한 신뢰가 존재하죠. 더그는 제가 아직 보여준 적 없는 모습을 영화에 포착했어요. 그가 저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저라는 사람의 또 다른 면을 보여주기로 결심했고, 그 결정이 성공을 거둔 것 같아요. 숨을 오래 참는 법도 배웠죠. 물 안에서 찍는 장면이 많았는데, 끝내주는 스턴트 감독 가렛 워렌 Garret Warren과 무술 감독 스티브 브라운이 물속에서 숨을 오래 참는 비법을 알려줬거든요. 덕분에 무려 4분 정도 숨을 참을 수 있게 되었어요.
GQ 4분간 숨을 참다니, 벼랑 끝의 기준을 또다시 갱신한 셈이군요.
JG 무엇보다 이 영화에 참여한 MMA 선수들을 만나면서 그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깨달았어요. MMA는 정말 잔혹하지만 아름다운 스포츠예요. 왜 격투를 하나의 ‘기예’라고 부르는지도 알게 되었죠. MMA는 정말로 ‘ART’예요.
GQ “All about Story.” 당신은 늘 ‘이야기의 힘’에 대해 언급해왔죠. 제작자로서, 배우로서 제이크 질렌할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는 대개 일치하나요?
JG 지금 시점에서는 사랑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사랑 이야기에 상당히 매료되어 있거든요. 로맨틱 코미디를 몹시 좋아해서 로맨틱 코미디 시나리오를 찾아보려고 해요. 사실은 반드시 코미디일 필요도 없죠. 어떤 식으로든 로맨틱한 이야기라면, 그걸로 좋으니까. 물론 제가 직접 코미디를 만들고 싶긴 하지만.
GQ 제이크 질렌할이 만드는 코미디라니, 벌써부터 흥미로운걸요? 그리고 캐릭터 구축에 있어서는 ‘상상력’에 대한 이야기도 자주 언급했죠. <나이트 크롤러>에서 루이스가 시체 옮기는 장면을 데미언 허스트의 페인팅이나 조각으로 비유하는 이야기를 듣고 “분명 이 배우에게는 무언가 다른 것이 존재한다”고 느꼈어요. 그런데 애석하게도, 삶을 거듭하고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상상력이 제한되거나 무뎌지기도 하잖아요. 생각을 말랑말랑하게 유지하는 나름의 비결이 있나요?
JG 상상력을 잃으면 방향을 상실해버려요. 새로운 영감을 얻으려면 우리 자신을 멋지고 부조리한 것들로부터 아이디어로 연결 지을 수 있어야 해요. 상상은 중요해요. 저는 제가 하는 일을 진지하게 생각하긴 하지만, 상상력을 발휘하면 언제나 즐겁게 일할 수 있다는 것도 알거든요.
GQ 어떤 종류든 당신에겐 영감이 될 수 있나요?
JG 무용가, 시각 예술가, 패션, 사진 등 모든 종류의 아티스트로부터 영감을 받아요. 얼마 전에는 사이 트웜블리 Cy Twombly의 그림을 봤는데, 작품에서 발견한 재기발랄함 덕분에 저도 인생을 더 즐겁게 즐기고, 너무 심각하게 굴지 말자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연기하는 캐릭터로부터도 영감을 받아요. 영감의 원천이 꼭 다른 배우일 필요는 없죠.
GQ 배우로서 당신이 생각하는 ‘몰입’은 무엇이죠? 연기할 때 주변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며 연기하는 편인가요, ‘빙의’된 것처럼 주변을 잊어버리는 편인가요?
JG 연극 무대에서 라이브로 연기할 때는 제가 바로 그 자리에 존재한다고 느껴요. 배우로서 준비할 것들을 다 했다면, 무대 위에서 상대 배우의 말을 듣기만 해도 그 현장에 진짜 존재한다고 느낄 만큼 모든 걸 마음속 깊이 외우고 있죠. 이런 느낌을 설명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공연할 때면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해요. 굳이 대사를 떠올리려고 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가 될 만큼. 영화를 찍을 때도 똑같이 하려고 애쓰지만, 종종 대사가 많이 바뀌거나 제가 말하려던 걸 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기도 하죠. 그래서 무대 연기와 영화에서의 연기는 다른 분야 예요.
GQ 영화를 만드는 건 단순히 일이 아니라 ‘Miracle’처럼 느껴진다고 표현한 적이 있죠. 기적 같은 순간은 매번 만들어지는 게 아닐 텐데, 당신에게 미라클 모먼트는 어떻게 찾아오는 것 같나요? 리허설의 반복이 힌트가 될까요?
JG 오, 맞아요. 리허설이야말로 최고의 시간이죠. 제 생각에 리허설하는 시간은 가장 성스러운 시간이기도 해요. 리허설에는 배우와 각본가, 감독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의 신뢰가 필요하거든요. 다양한 시도와 실패를 감수해야만 새로운 걸 발견할 수 있는 공간이니까요. 그래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게 바로 리허설이에요. 그러니까 어떤 영화가 성공한다면, 모든 게 합치되어 우리를 감동시키는 이야기가 빚어진다면 그건 마치 기적처럼 느껴져요. 위대한 이야기나 영화를 만들기 위해 아무나 따라 할 수 있는 공식 같은 게 존재하는 건 아니니까요. 결국은 운명에 달려 있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일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죠.
GQ 톰 포드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작품과 배역을 선택할 때 두려워하는 감정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선호한다고 말했어요. 작년에는 유튜브 프로그램 ‘Hot One’에서 “인생에서 두려워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을 왜 두려워하는지 생각하고, 반드시 그것에 도전해왔다”고 이야기했고요. 당신이 지금 두려운 것은 무엇인가요?
JG 용기와 배움은 두려움을 직면하는 데서 나오죠. 저는 지금 삶과 관계 안에서 전진하는 데 몰두하고 있어요. 친구들, 그리고 제 여자친구와 함께 더 성장하고 싶고, 관계를 더 깊게 만들고 싶어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지 못할까 봐, 그것이 제일 두려워요.
GQ 두려워하고, 그것에 반드시 도전하는 삶의 태도는 “삶은 고통”이라고 한 부처의 가르침을 떠올리게 해요. 마침 전공이 동양 철학과 종교였죠? 언젠가 그랬던 것처럼, 여전히 무엇을 잘하려면 고통을 겪어야만 한다고 생각하나요?
JG 탁월함에 다다르기 위해 배우가 반드시 고통받아야 한다거나, 자기를 잃어버려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배우는 상상력을 발휘해서 온전히 구현된 하나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고 믿거든요. 저는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연기 테크닉을 연구해봤지만, 결국 모든 건 자기 자신의 상상력을 얼마나 호기심 있게 보는지에 달렸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저에게 연기란 연구와 탐구로 이뤄진 진정한 지적 수행인 것 같아요. 연구와 탐구 능력을 키우려고 애쓰고요. 사실 예전에 제가 맡은 배역에 빠져서 스스로를 잃어버린 적이 있어요. 그리고 솔직히 고백하자면, 제가 스스로를 잃어버렸을 때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GQ 한국에도 아주 훌륭한 스토리텔러가 많다는 사실 아시죠? 그리고 많은 스토리텔러가 배우 제이크 질렌할을 탐내고 있을 겁니다. 그들에게 제이크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을 귀띔해준다면요?
JG 스토리 이즈 킹! 무엇보다 이야기가 중요해요. 배우로서 하는 일은 이야기를 구현하는 거죠. 그래서 저는 그저 멋진 이야기를 찾고 있어요. 저는 노래하는 것도 좋아해요. 언젠가 뮤지컬 영화에도 출연해보고 싶어요.
GQ 디렉터 ‘미스터 봉’과도 인연이 깊죠? 한국 검색 엔진 홈페이지에서 ‘봉준호’와 ‘제이크 질렌할’을 검색하면 봉준호 감독이 제이크 질렌할의 전화를 받지 않은 에피소드로 넘쳐납니다. 이 에피소드를 덮을 새로운 에피소드를 하나 들려주시겠어요?
JG 저는 봉준호 감독을 추앙해요. 알고 지낸 지도 아주 오래됐죠. 처음 저에게 연락을 준 게 <도니 다코>(2001)가 개봉하고 나서니까, 친구로 지낸지 벌써 20년이 넘었네요. 그가 저를 얼마나 웃겼는지 생각하면 그저 기쁠 따름이에요. 저에게 ‘소주’를 처음 소개해준 사람이기도 하죠.
GQ 소주를 처음 알려준 사람이라면, 아주 특별한 관계가 분명하군요.
JG 그렇죠? 언젠가 그와 다시 일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GQ 미래에 대해서도 자주 생각해요? 한 인터뷰 방송에서 남은 생애를 5단어로 표현해달라는 질문에 “There is stuff happening, okay?”라고 답했죠. 그 ‘Stuff happening’ 바구니에 어떤 것들이 담길지 궁금해요.
JG 3월 21일에는 <로드하우스>가, 6월에는 애플TV의 리미티드 시리즈 <무죄추정>이 공개돼요. 연극 무대로 복귀하고 영화를 연출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일단 분명한 건 이거예요. 앞으로 구워야 할 케이크가 아주 많다는 것!
GQ 새롭게 굽고 싶은 빵은 무엇이죠?
JG 제 친구인 조시 베이커가 만드는 파르메산 블랙 페퍼 사워도 빵을 저도 곧 만들어볼까 해요. 네, 정말로 그 친구 이름이 ‘베이커’가 맞아요.
GQ 그 빵을 구우면 누구에게 가장 먼저 선물할 건가요?
JG 제 걸프렌드가 첫 조각을 가져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