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akers

출근할 때 신어도 문제없는 등산화 추천 4

2024.02.21박지윤

예쁘니까 등산화라고 놀리지 말아요.

몽클레르 트레일 그립

비싼 값하는 친구가 나타났다. 산악 DNA를 지닌 몽클레르의 스니커즈 라인업 트레일 그립. 기존에 보던 등산화와는 차별점이 있다. 옆에서 봐도 앞에서 봐도 동글동글한 것. 보통 단단하고 묵직하기 마련인데 트레일 그립은 동글동글한 모양에 촘촘한 돌기가 달려있다. 데일리 스니커즈로 보이지만 온전히 아웃도어를 위한 디자인으로 편안한 착화감과 안정감을 중점으로 만들었다. 등산화의 짝꿍 비브람이 아웃솔로 함께하고 발에서 습기를 빼주는 오솔라이트 인솔이 참여했다.

킨 후드제라

킨의 유명한 제스퍼, 유니크 샌들 말고도 주목해야 할 킨의 부츠 라인 후드제라. 나만 아는 특별한 신발을 원한다면 후드제라를 추천한다. 투박하지만 도톰한게 매력인 신발로 특히나 위에서 봤을 때 엑스자로 동여맨 스트랩이 포인트다. 접지력이 뛰어난 아웃솔로 빗길에 미끄러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머렐 모압 스피드 2 고어텍스

아직 한국에는 소문나지 않은 하이킹 슈즈 머렐 모압 스피드. 등산화 중에서도 눈에 띄게 가볍다. 12.34온즈, 약 0.3kg이라 부담 없다. 출근할 때 등산가냐고 물어보지 않을 컬러풀한 디자인이 한몫한다. 비브람 솔이 높아 쿠션감이 좋은데 어찌보면 운동화처럼 보이기도 한다. 카키, 베이지, 오렌지, 민트까지 등산화 브랜드에서 만드는 신발에서 보기 드문 컬러로 구성됐다. 남들보다 먼저 신어보고 먼저 뽐내보길.

노스페이스 헥사 미드 고어택스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기에 창피하지만, 발에 땀이 많아 매번 일상생활이 곤혹스러운 편이라면 헥사를 강력 추천한다. 데일리로도 손색없는 헥사 미드는 캠핑, 장기간 여행에서도 진면목을 발휘할 수 있다. 체온 변화에 반응해 추울 때는 따뜻하게, 더울 때는 시원하게 해주는 똑똑한 등산화다. 속건성이 우수한 메리노 울 인솔로 찝찝하지 않은 쾌적한 착용감이 강점이다. 쾌적함도 무기이지만 디자인도 세련됐다.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은 스니커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