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따라하고 싶다.
MULLET STYLE
긱 시크 트렌드와 함께 이번 시즌 런웨이에 자주 등장한 멀릿 헤어. 1980년대 록 스타들에게서 종종 볼 수 있었던 이 스타일은 톱과 옆, 앞머리는 짧게 커트해 두상 볼륨을 가볍게 하고 뒷머리를 길게 연결시켜 연출한다. 뒷머리 길이와 컬 볼륨의 미묘한 차이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Styling Tip
멀릿 스타일은 전체적으로 길이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야 완성도가 높다. 빳빳한 직모보다는 끝으로 갈수록 뻗치는 컬이 있거나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게 웨이브가 있는 헤어로 연출하는 게 좋다. 컬 전용 크림이나 무스 타입으로 제품감을 가볍게 더해 스타일링할 것. 직모일 경우 스타일링 무스로 머리를 구기듯이 잡아 만지면 자연스럽게 헤어 텍스처를 살릴 수 있다. 귀 뒤 볼륨감은 누르고 방향감을 살려 뒷머리 텍스처를 연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스타일링 포인트! – 헤어 아티스트 장해인
PINK PUNK
발렌시아가의 애시드 핑크부터 키코 코스타디노브의 베이비 핑크까지. 이번 2024 S/S 컬렉션에서는 다양한 핑크 헤어가 런웨이를 화사하게 밝혔다. 그중에서도 에뛰드 컬렉션의 모델처럼 뿌리가 자라 투톤처럼 연출할 수 있는 스타일을 주목할 것. 부시시한 텍스처를 살리면 오히려 쿨하게 연출할 수 있다.
Styling Tip
핑크 헤어에 도전하고 싶다면 본인의 피부 톤을 유심히 관찰하자. 여름 쿨톤인 피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이기 때문에 피부 톤에 따라 어울리는 스타일의 핑크 헤어를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 염색 시 보색 작업을 꼼꼼하게 진행해 노란기를 없앤다면 고급스러운 핑크 컬러를 연출할 수 있다. 탈색 작업을 여러 번 진행하기 때문에 머릿결이 상하기 쉬우므로 평상시에 주기적으로 단백질 케어를 하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수분감이 있는 에센스나 스타일링 제품을 바르는 게 좋다. – 헤어 아티스트 이현우
NEW SHAGGY
파도가 부서지듯 끝이 가볍게 뻗치고 삐죽빼죽 마무리한 헤어스타일. 가닥가닥 방향감을 살리고 균일하지 않은 커트 라인을 강조하는 게 특징이다. 에곤랩의 모델처럼 짧은 길이부터 JW 앤더슨이나 마르니의 모델처럼 중단발 길이까지, 머리 길이에 따라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표현할 수 있다.
Styling Tip
모발이 가늘고 밝은 컬러일수록, 직모보다는 곱슬기가 적당한 모발일수록 잘 어울리고 연출하기 쉽다. 부시시하게 퍼지고 가벼워 보이는 게 중요한 포인트이므로 머리숱을 가볍게 쳐서 관리해줄 것. 스타일링할 때 파우더 왁스나 매트한 볼륨 스프레이를 사용해 모발의 텍스처를 살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곱슬기가 심한 헤어스타일일 경우 자칫 과하게 붕 뜨거나 지나치게 부시시해질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타입의 헤어 에센스를 모발 전체에 바르면 도움이 된다. – 헤어 아티스트 이현우
SLEEK CHIC
시크하고 관능적인 스타일을 시도해보고 싶다면? 생 로랑, 메종 마르지엘라, 헬무트 랭 컬렉션에 등장한 모델들의 슬릭 스타일을 눈여겨보자. 이번 시즌엔 특히 빗자국을 선명하게 내며 제품기를 강하게 더해 붙인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머리카락 한 올까지 남기지 않는게 중요 포인트!
Styling Tip
고정력이 뛰어난 하드 젤을 사용해 두피에 쫙 붙이며 빗자국을 살리는 게 핵심이다. 빗자국의 굵기와 가르마 연출에 따라 무드가 달라지므로 본인의 두상과 모발이 난 방향에 맞도록 스타일링할 것. 모발 끝부분부터 섹션을 나눈 후 뿌리 쪽까지 제품을 덧바르며 붙여야 정교하게 연출할 수 있다. 얇은 빗을 사용해 모발 전체에 젤을 충분히 바르며 두피에 밀착시킨 뒤 두꺼운 빗으로 빗자국을 내며 마무리한다. 따뜻한 바람보다는 찬바람으로 천천히 말려야 시간이 지나도 들뜨지 않고 실루엣과 결을 잘 유지할 수 있다. – 헤어 아티스트 신가베
BABY WAVE
푸들처럼 뽀글뽀글 굵은 컬이 매력적인 웨이브 헤어는 레트로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을 때 좋은 선택지다. 이번 시즌엔 뿌리부터 펌을 강하게 넣어 형태감을 강조한 스타일들이 대거 등장했다. ERL, JW 앤더슨, 언더 커버를 비롯한 다양한 컬렉션에서 소년미를 강조한 모델들의 헤어스타일을 참고할 것.
Styling Tip
굵은 컬의 웨이브 헤어는 가닥가닥 풀려 부풀게 되면 지저분해 보이기 때문에 웨이브의 형태가 잘 유지되면서 덩어리지지 않도록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샴푸 후에 타월로 가볍게 드라이한 후 모발에 어느 정도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헤어 무스나 글로스 왁스를 사용해 컬을 정리하는 게 좋다. 모발 뿌리 쪽이 가라앉지 않도록 드라이어 디퓨저를 이용해 볼륨감을 살리고 전체적으로 약한 바람으로 천천히 말리는 것이 웨이브 컬을 장시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 헤어 아티스트 신가베
BUZZ CUT
버즈 커트는 가위가 아닌 클리퍼로 짧게 올려쳐서 연출하는 헤어로 1-2차 세계 대전 당시 해병들이 모발을 위생적으로 관리하게 위해 짧게 깎은 크루 커트와 일맥상통한다. 헤어라인을 정교하게 다듬고 모발의 방향감을 고르게 정리하는 것이 특징. 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과감한 컬러를 시도해봐도 좋다.
Styling Tip
짧은 모발을 두상에 붙여서 스타일링하기 때문에 반곱슬 헤어일 경우 모발이 두피에 밀착돼 버즈 커트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거칠고 굵은 모발일 경우엔 주기적으로 다운 펌을 하면 보다 쉽게 관리할 수 있다. 가늘고 힘이 없는 모발일 경우 제품을 바른 후 빗살이 얇은 빗으로 쓸어내려 모발이 뭉쳐 보이지 않도록 정돈할 것. 스타일을 유지하기에 좋은 커트 주기는 14일에서 20일 사이. 광택감이 있으면서 세팅력이 강한 워터베이스 포마드를 사용하면 스포티한 무드로도 연출할 수 있다. – 블레스 바버샵 원장 예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