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하게 칠한 우리들의 시간.
롤렉스
금덩어리를 연마한 것처럼 견고한 옐로 골드 케이스에 큼직한 요일 창과 날짜 창을 확대하는 사이클롭스 볼록 렌즈를 더해 아름다움과 실용성이 맞물린다. 단단한 오이스터 케이스와 방수 기능은 세심한 배려의 결과. 파워 리저브도 강력하게 70시간이다. 오이스터 퍼페추얼 데이-데이트 40 가격 미정, 롤렉스.
불가리
첨예하게 빚은 팔각형과 원형이 조화를 이뤄 옥토 로마의 건축미를 완성한다. 다이얼에 작은 피라미드 형태의 클루 드 파리 패턴을 길로셰 기법으로 더해 입체감을 살렸다. 인덱스와 시침과 초침에 슈퍼 루미노바를 도포해 어둠이 찾아오면 빛을 뿜는다. 옥토 로마 오토매틱 1천30만원, 불가리.
예거 르쿨트르
실용성과 미학적인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시계. 다이얼 중앙에 요일과 월을 확인하는 인디케이터를 넣고, 바로 아래에는 푸른 달을 고명처럼 올렸다. 얇게 저민 도피네 핸즈와 다트 아워 마커로 방점을 찍어 시계를 정밀하게 매만졌다. 마스터 컨트롤 캘린더 가격 미정, 예거 르쿨트르.
해밀턴
세계 최초의 전자식 시계 벤츄라. 1957년 처음 공개된 이후 미래적인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새로운 시대를 위한 시계로 불렸다. 특별히 이 모델은 당시 벤츄라를 사랑하던 엘비스 프레슬리의 싱글 앨범 <Blue Suede Shoes> 에서 영감 받아 한없이 짙은 푸른 다이얼을 담았다. 벤츄라 블루 1백37만원, 해밀턴.
루이 비통
2002년 첫선을 보인 땅부르 워치의 새로운 모델. 황금빛으로 두드린 북 모양 케이스는 직경 40밀리미터 크기, 8.3밀리미터 두께로 더욱 섬세해졌다. 러그를 생략해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이 유연하게 이어지며 착용감 역시 부드러워 이브닝 수트에도 제법 잘 어울린다. 뉴 땅부르 40밀리미터 가격 미정, 루이 비통.
까르띠에
왼쪽부터 | 불변의 아름다움, 군더더기 없는 우아함은 탱크가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이유다. 프랑세즈 역시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이 하나로 유려하게 이어지는 파격적인 디자인을 시도했지만, 로만 인덱스, 사파이어 카보숑 크라운 등 탱크의 세부 디테일은 고스란히 녹였다. 탱크 프랑세즈 6백만원대, 까르띠에. 조약돌처럼 매끈하고 오목한 볼륨감과 ‘파란 공’을 보호하는 케이스가 돋보이는 시계. 실버 길로셰 다이얼에 로만 인덱스를 빼곡하게 수놓았다. 발롱 블루 드 까르띠에. 9백만원대, 까르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