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대수롭게 하는 말이지만, 남자들은 이별을 생각하게 되는 말.
“넌 무슨 남자가 그래?”
잊지 말자. 남자에게 남자답지 못하다는 말처럼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금기어도 없다. 특히 다른 남자와 비교하며 나온 말일 때, 남자는 사랑으로 똘똘 뭉쳐 잠시 잊고 있던 남자로서의 자존심을 다시금 불태우며 여자에게 돌아서게 된다. 여자가 “넌 무슨 남자가 그러냐?”라고 말할 때는 주로 왜 그렇게 겁이 많으냐, 왜 그렇게 소심하냐의 뜻이기 때문에 남자의 입장에선 서운할 수밖에 없다.
“얼마나 바쁘면 연락 한 통을 못 해?”
연인 사이에서 많은 남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연락의 빈도수를 두고 사랑의 크기를 측정하려는 여자들의 심리다. 회사 일이 바쁘면, 모임이 길어지면 연락이 뚝 끊기는 남자를 두고 “그렇게 바쁘면 회장실에는 어떻게 갔냐?”라며 여자들이 핀잔을 줄 때, 남자들은 가슴이 답답해진다. 다그치는 대신 “그럴 수도 있지”, “스트레스 많이 받았겠다”라고 한다면 단순하게 기분이 확 풀리는 게 남자의 마음이다.
“지금 무슨 생각해?”
꿈에서 깨자. 24시간 여자만 바라보고 있는 남자는 없다. 때때로 멍 때리기도 하고, 아무 말 없이 함께 하는 순간을 즐길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지금 무슨 생각해?”, “왜 나한테 집중 안 해?”라고 한다면 남자는 할 말이 없다. 모든 상황에 이유를 묻지 말자. 그저 함께 있는 것에 만족하고, 공유하는 시간이 좋은 것이다.
“돈 쓰는 게 아까워?”
여자의 마음을 사기 위해 남자들이 가장 쉽게 하는 것이 바로 선물 공세다. 다행히 성공적으로 여자의 마음을 샀다면 더 이상 지나친 선물 공세를 멈추기 마련인데, 간혹 여자들은 이 행동을 오해해 실망하는 경우가 있다. 매일 같이 근사한 곳만 가고, 그것도 남자만 일방적으로 데이트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면 그 관계가 과연 지속이 가능할까? “나한테 돈 쓰는 게 아까워?”라는 말 대신 이제는 제법 편안해진 둘의 관계에 안정감을 느끼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변했어”
여자들의 이 말은 대부분 남자의 애정도에 대한 불만에서 나온다. “오래 만나니 익숙해서 이제 소홀해졌어”와 같은 말인 것이다. 앞서 이야기했듯, 남자가 변한 것이 아니라 사랑의 온도가 ‘설렘’과 ‘긴장’에서 ‘편안함’과 ‘안정적’으로 변한 것뿐이다. 관계가 안정되면 누구나 조금씩 거기에 맞게 행동과 태도가 변하기 마련이다. 연인 관계에서 긴장도가 떨어졌을 때는 부정적인 말보다 서로 대화를 통해 문제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
여자가 화가 났을 때 남자들은 이 말이 나오는 순간을 가장 두려워한다. 화는 풀어줘야겠는데 만약 잘못 말하기라도 한다면 아주 큰 싸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렇다고 잘못을 안다고 말하면, 끝까지 그게 무엇이냐며 따져들 게 분명하다. 그렇게 끝없는 미로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남자들은 숨이 막히고 만다. 그냥 처음부터 솔직하게 무엇이 불만인지 말해주자. 그러면 남자들은 백 번이고 진심을 다해 미안해할 것이다.
“항상 이런 식이지”
이 말 역시 남자의 태도에 불만과 실망을 드러내게 한다. 보통 ‘항상 이런 식’이라는 것은 남자의 입장에서는 두 가지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하나는 어떤 상황에 대한 남자의 태도와 습관에 대한 불만이거나, 둘째는 남자의 본질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다. 무엇이 됐든 남자에겐 치명적인 상처가 된다. “넌 항상 이런 식이야”라는 말 대신 “이럴 때는 이렇게 해주면 좋겠어”라고 직설적으로 답을 주자. 남자를 쉽게 변화시킬 수 있는 마법의 주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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