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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물 마시면 몸 완전히 상한다

2024.04.02박한빛누리

수분은 혈액 내 노폐물을 운반하고 신장에서 걸러낸 노폐물을 몸 밖으로 꺼내주는 역할을 한다. 물 마실 땐 조금씩, 자주, 여러 번 마시는 게 중요하다.

갈증이 날 때 물 마시기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갈증이 느껴진다. 이때 물을 섭취하면 늦는다. 평상시보다 소변 색이 짙은 것도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다. 몸속 수분이 정상대비 2% 부족한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탈수로 이어질 수 있다. 심하면 신장 기능이 약해지고 만성 피로, 불안, 우울증, 비만, 당뇨, 암 등의 발병 위험률을 증가시킨다. 물은 조금씩 자주 마셔줘야 한다.

물 대신 음료 마시기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하루에 물을 섭취하는 사람은 줄고 있다. 반면 음료를 통해 당 섭취를 하는 비율은 점점 늘고 있다. 음료를 물처럼 마시면 음료의 당분과 인산염들이 소변을 통해 체내의 칼슘을 배출하게 된다. 이온 음료에도 전해질 외에 여러 성분이 추가로 들어있기 때문에 신장 건강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 번에 많이 마시기

물은 몸속에 들어와 2시간 정도 후에 소변으로 배출된다.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도 자주 볼 수밖에 없다. 수분이 몸 밖으로 많이 빠져나가게 되면 신장에 무리를 준다. 그리고 혈압이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 혈액의 농도가 흐려지면 전해질의 균형이 깨진다. 그래서 어지러움도 발생할 수 있다.

커피와 차를 물처럼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촉진한다. 차나 커피를 마시면 마신 양의 1.5배 이상의 수분을 우리 몸으로 배출시킨다. 그럼 마신 것보다 3배~4배 정도의 물을 섭취해야 한다. 신장이 살려달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급하게 마시기

신장이 처리할 수 있는 물의 최대량은 1시간에 1리터 정도다. 이것보다 많은 양의 물을 빨리 마시면 혈액 안의 물의 양이 많아지게 되고 혈액 안의 염분, 나트륨, 전해질까지 희석이 된다. 두통이나 현기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과한 수분 섭취는 몸을 붓게 만든다.

차가운 물 많이 마시기

건강한 사람은 괜찮다. 하지만 체력이 떨어지거나 만성질환이 많은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소화기관의 온도가 떨어지고 몸에서는 온도를 다시 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때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물은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섭취하는 게 제일 좋다.

약 먹을 때 물 없이 침으로 삼키기

약이 내려가다가 식도에 걸릴 수 있다. 식도궤양으로 응급실에 오는 사례가 자주 있다고 한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