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온도가 딱 마음에 드는 계절. 완전히 벗고 자는 건? 나체 취침 시 얻을 수 있는 건강상의 이점은 다음과 같다.
복부지방이 감소한다
옷을 벗고 자면서 자연스럽게 체온을 떨어뜨려 수면을 취하는 것은 불면증 예방 외에도 코티졸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코티졸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우리 몸이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최대의 에너지를 생산하도록 돕는 물질로,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 코티졸 수치가 최저로 떨어지고 그 이후부터 다시 서서히 증가한다. 나체로 자게 되면 다음날 아침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피부가 건강해진다
옷을 모두 벗고 자는 습관은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겨드랑이나 발, 성기 부분은 하루 종일 여러 겹으로 덮여 있다. 우리의 피부도 숨을 쉬어야 하는데, 잘 때라도 숨을 쉴 수 있도록 벗고 잔다면 피부 질병 위험을 낮추는데 확실히 도움이 된다.
불면증을 예방할 수 있다
호주의 한 연구 기관에서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숙면에 들기 위해서는 몸 바깥으로 열을 방출해 체온을 떨어뜨리는 과정이 필요한데, 잠옷을 입은 상태에서는 몸의 열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불면증에 시달릴 수 있다고 말한다. 나체로 자면 더 빠르게 체내 밖으로 열을 방출시켜 더 빨리 숙면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몸은 성장 호르몬과 멜라토닌이 활발하게 방출된다. 이 두 가지는 노화 방지에 가장 중요한 호르몬으로 낮은 체온을 유지하고 잘 경우에 더 많이 방출된다고 한다.
여드름 및 탈모 위험이 감소된다
나체로 자는 습관은 여드름과 탈모 위험 감소에도 효과가 있다. 높은 온도에서 잠을 자게 되면 앞서 언급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이 필요 이상으로 분비돼 여드름과 탈모, 비만 등을 유도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몸이 적절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아무것도 입지 않은 상태로 자는 것이 가장 좋다.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사람의 혈관은 매우 좁고 가느다란 튜브 형태다. 따라서 압박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사람은 잠을 잘 때 보통 6분 간격으로 몸을 뒤척이는데, 잠을 자는 자세가 바뀌는 동안 옷으로 인해 혈관에 압박이 가해질 수 있고, 특히 수면 중 혈관 압박은 심할 경우 심장 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나체로 자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성기 건강에 좋다
한 연구에 따르면 몸에 딱 맞는 속옷 착용은 정자 수 감소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각팬티를 입고 잔 남성이 타이트한 속옷을 입고 잔 남성보다 정자의 농도와 총 정자 수가 많았다는 연구 결과처럼, 남성의 경우 시원하게 잘수록 고환이 더 차갑게 유지돼 정자가 건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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