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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턱 막히는 기능성 소화장애 해결법 6

2024.04.17주현욱

밥만 먹으면 마치 체한 것처럼 소화가 잘 안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급격한 일교차에 주의할 것

개인적인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위장을 비롯한 장기의 운동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은 온도 변화에 민감한 편이다. 그래서 낮은 온도에 갑자기 노출되면 일시적으로 위장 기능이 떨어져 위장 장애, 소화불량, 설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추운 곳에 있다가 따뜻한 실내로 들어오면서 더욱 급격한 온도차에 노출되고, 이로 인해 조절 기능이 다소 떨어지면서 기능성 소화장애 증상이 유독 자주 나타나게 된다.

밥을 의식적으로 천천히 먹을 것

빠르게 밥을 먹는 식사 습관은 위염이나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을 포함해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다. 음식물이 입안에서 잘게 잘리고 소화효소가 잘 섞여야 음식물이 소화되는데, 이 과정이 충분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다. 평균 20~30회 정도는 씹어야 침 속의 아밀라아제가 더 잘 분비되고 음식물에 골고루 섞이면서 녹말을 당분으로 분해해 다음 단계에서 소화를 쉽게 한다. 의식적으로 더 오래 씹는다고 생각하면서 먹다 보면 습관화될 수 있다.

생각날 때마다 물을 마실 것

하루 권장량의 물을 마시는 것은 우리가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어서 기본과도 같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공복에 마시는 미지근한 물은 위와 장을 부드럽게 하고, 자극 및 위장운동을 촉진해 소화작용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첫 끼를 먹기 전 공복감도 어느 정도 해결해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음식을 부드럽게 만들어 식도를 쉽게 통과할 수 있게 하고 배설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조력자의 역할을 한다며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실 것을 권한다.

탄산 음료도 피할 것

고지방 음식이나 인스턴트 식품, 맵고 짠 음식은 위 배출 기능을 현저하게 저하시킨다. 특히 인스턴트 라면은 위장에 2시간이나 머물러도 소화가 되지 않는 식품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또 속이 더부룩하다고 해서 마시는 탄산음료는 트림 때문에 속이 편안해졌다는 착각을 갖게 한다. 하지만 오히려 탄산음료 속 설탕이 소화 과정 중 발효를 일으켜 가스를 더 많이 만들어내고 소화기관의 정상적인 움직임을 방해할 수 있다.

소량씩 규칙적으로 먹을 것

아침은 건너뛰고 저녁에 폭식을 한다든지, 야식을 즐겨 먹는다든지 혹은 식사 시간이 매일 다르는 등의 불규칙한 식습관은 소화불량 증상을 악화시킬 수밖에 없다. 음식물이 입으로 들어가 완전히 소화되기까지 최소 24시간이 걸리는데 이 시간을 고려하지 않는 불규칙한 식사는 복부 팽만감과 같은 증상을 느낄 수 있고, 위 배출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또한 위산의 분비를 과하게 촉진하다 보니 십이지장의 중화 기능이 축소되고 소장 점막이 상해서 소화불량이 유발된다.

식사 후 텀을 두고 가벼운 운동을 할 것

위장이 제 역할을 해야 소화 기능이 원활하게 돌아가는 법. 위장 운동은 신체 활동량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 즉 움직임과 같은 신체 활동이 감소하면 할수록 위장 기능 역시 떨어지게 되는 셈이다. 따라서 충분한 운동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저층은 계단을 이용하거나 짧은 거리는 교통수단 대신 도보를 이용하는 등 가볍게 움직이다 보면 신진대사를 높이고 소화불량 증상도 억제할 수 있다. 다만 식후에 바로 하는 운동은 오히려 위장에 무리를 줄 수도 있으니 주의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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