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콘셉트의 세계를 선보이는 K-pop 아이돌.
1. 판타지 월드
리스너를 환상과 공상의 세계, 즉 판타지 월드로 초대하는 걸그룹들.
✅ 아이브의 마법 세계 | 아이브 스위치(IVE SWITCH)
4월 29일 두 번째 EP 앨범 발매를 앞두고 컨셉 반응이 심상치 않다. 가장 먼저 공개된 커밍순 티저로 보석 열쇠, 마법, 성이라는 몽환적인 세계관의 문을 열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어서 요술봉, 요술링과 함께 등장한 멤버들의 컨셉 포토는 실키하면서 메탈릭한 마법소녀 아이브의 이야기를 상상하게 만든다. 마법 판타지 월드의 예고편을 화려하게 공개한 그녀들이 타이틀곡 ‘해야 (HEYA)’와 ‘아센디오(Accendio)’로는 어떤 본편을 보여줄지 홀린 듯 빠져들어 기다리고 있다.
✅ 에스파의 다중 우주 | 아마겟돈’(Armageddon)
4년 만에 첫 정규 앨범으로 찾아오는 에스파가 세계관 시즌 2를 예고하는 웅장한 인트로 영상을 공개했다. ‘‘아마겟돈(Armageddon)’은 지구 종말에 펼쳐지는 선과 악의 대결이라는 뜻으로, 에스파로부터 시작된 세계의 최종장이 될지 다음 세계의 시작이 될지 상상력을 불어넣는다. 영상과 함께 공개된 에스파 프로모션 페이지에는 ‘ONLY I CAN DEFINE MYSELF(나만이 나를 정의할 수 있어)’라는 의미심장한 문구와 함께 5월 27일 공개일까지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 5월 13일 더블 타이틀곡 ‘슈퍼노바’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쌓아올릴 에스파 월드의 조각들을 맞춰보자.
2. 계절을 담은 청량함
없으면 섭섭한 마력의 컨셉, 청량을 입고 찾아온 보이그룹들.
✅ 앤팀의 봄 청량 | 五月雨 (Samidare)
앤팀이 늑대인간 시리즈를 마치고 새로운 사계절 시리즈를 선보인다. 첫 번째 계절 봄을 그린 ‘五月雨 (Samidare)’는 음력 5월경에 오는 이른 장마라는 뜻으로 이는 아련하고 촉촉한 봄의 청량함을 예측하게 한다. 五月雨는 끊어졌다 이어졌다 하는 일이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어 마치 분리된 동시에 연결되어 있는 계절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청춘 영화를 연상시키는 기차, 엽서, 벚꽃 오브제와 함께 앤팀이 앞으로 채워갈 계절의 첫 장, 봄은 5월 8일 공개된다.
✅ 제로베이스원의 여름 청량 | ‘유 해드 미 앳 헬로우(You had me at HELLO)’
2024년이 기대되는 아이돌 타이틀을 제대로 증명하고 있는 제로베이스원이 5월 13일 미니 3집으로 컴백한다. 타이틀곡에 앞서 24일 선공개곡 ‘SWEAT’를 공개했다. 바다를 닮은 여름 청량이 돋보이는 하우스 장르의 댄스곡에 멤버들의 데님과 화이트, 바람, 비의 조합은 눈과 귀를 시원하게 만든다. 여름의 문을 여는 ‘SWEAT’을 시작으로 그들과 함께 이른 여름을 맞이해 보는 것은 어떨까?
3. 청춘 기록
청춘이기에 가능한 음악을 선보이는 그들.
✅ 도경수 | 성장 (BLOSSOM)
기복 없는 보컬의 대명사 디오가 ‘공감’,’기대’ 에 이어 5월 7일 세 번째 미니앨범 ‘성장(BLOSSOM)’으로 찾아온다. 사랑과 사람을 소재로 꾸준히 청춘을 이야기 해온 도경수이기에 그가 음악으로 전달할 성장이 무엇일지 기대된다. 소속사 이적 후 처음 선보이는 앨범이라는 점 또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도경수의 앨범을 기다려야 할 이유이다. 소속사가 공개한 비하인드 클립에서 묻어나는 그의 여전한 소년미는 기다리는 이들을 벌써부터 설레게 한다.
✅ 도영 | 청춘의 포말 (YOUTH)
포말은 물이 물체에 부딪쳐서 생기는 거품을 의미한다. 도영은 청춘을 포말에 빗대어 표현했는데, 이는 청춘이라는 파도 속에서 생기는 다양한 감정을 담고자 한 그의 의지로 볼 수 있다. 4월 22일에 발매된 도영의 솔로 앨범 타이틀곡 반딧불 (Little Light)은 비 온 뒤 맑게 갠 하늘의 생기를 품고 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과분할 정도로 진심이 넘치듯 들어가 있는 앨범이라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인터뷰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청춘의 정의를 내리기보다 각자의 청춘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도영의 음악이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