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커피를 습관처럼 마시고 있지는 않나요? 네, 살기 위해 먹는데요.
두통
두통은 카페인을 과다 섭취했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특히 주말만 되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 경우가 많다. 평일에 커피를 달고 지내다가 주말에 커피양이 줄면서 금단 현상으로 두통이 찾아오는 것이다. 카페인이 뇌를 둘러싸고 있는 혈관을 수축시키는데 매일 마시던 커피를 안 마시면 뇌혈관이 갑자기 확장되면서 옆에 있던 신경을 압박하며 두통이 생긴다. 그렇다고 진통제를 먹는 것도 금물, 커피를 끊어야 두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위염, 식도염
식도와 위장 사이에 있는 식도 괄약근은 위산이 역류하지 못하게 꽉 잡아주는데, 식도 괄약근이 느슨해지면 위산이 역류하면서 속이 메슥거리고 염증이 생긴다. 커피를 마시면 속이 쓰리거나 불편하다면 커피를 끊자.
눈 밑 떨림
‘마그네슘이 부족해서 그런 것 아닌가?’ 싶을 수 있는데, 카페인의 각성 작용이 지나쳐도 경련이 발생한다. 커피는 이뇨 작용이 있어서 소변을 자주 보게 하는데 이때 수분 보충을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근육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며 근육 경련이 심해질 수 있다. 커피를 마신 뒤 물을 충분히 마셔주면 이런 증상들을 완화할 수 있다.
피곤함, 무기력함
커피를 마셔야 정신이 번쩍 드는 사람이 있다. 근데 언제부터인가 커피를 마셔도 비몽사몽한게 가시질 않는다. 그럼 더 자주 커피를 마시게 되는 악순환에 빠진다. 몸이 지치면 아데노신이라는 물질이 나온다. 졸음이 몰려오며 몸이 휴식하는 지극히 자연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카페인이 들어오며 각성상태가 되는 게 문제다. 그럼 몸은 아데노신을 더 분비하게 되고 점점 더 피곤해진다. 이럴 때는 따뜻한 물을 마시고 푹 자는 게 좋다.
불안
커피를 마실 때마다 심장이 빨리 뛰고 긴장하며 침이 마르고 초조해진다면 당장 커피를 끊는 게 좋다. 공황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다. 가장 좋은 건 커피 대신 차를 마시는 것. 그럼에도 꼭 커피를 마셔야 한다면 연하게 먹거나 디카페인 커피로 대체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