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에 익숙한 사람이든, 익숙지 않은 사람이든 알아두면 나쁠 것 없는 팁.
너무 저렴한 가격은 의심할 것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자. 아무리 내가 쓰던 물건이라 한들, 헐값에 팔고 싶을까? 헐값에 팔고 싶은 사람이라면 주변 사람들에게 공짜로 줬으면 줬지, 굳이 중고거래를 하는 귀찮음을 감수하진 않을 것이다. 중고거래를 통해 판매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느 정도의 수익은 내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그러니 너무 싼 가격은 먼저 의심해보는 게 안전하다.
실물 사진, 닉네임이 적힌 인증샷을 요구할 것
중고거래에서 사기를 당하지 않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실제 매물 사진을 요청하는 것이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고 했다. 매물 사진만 보내달라고 하면 인터넷에서 구한 사진을 보낼 수 있으니, 오늘 날짜와 판매자 닉네임 등을 적은 종이와 함께 찍어서 보내달라고 요구하자.
판매자 정보를 검색할 것
판매자가 해당 중고거래 카페나 앱에 올린 다른 글들도 살펴보아야 한다. 만약 오래전에도 같은 물건을 올렸거나, 사람들의 이목을 끌려고 과도한 도배 흔적이 보인다면 의심을 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판매자의 아이디나 닉네임을 다른 중고거래 사이트, 혹은 구글에 검색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카카오톡 아이디만 알려주는 판매자는 거를 것
많은 중고거래 사기꾼들은 신상보호를 운운하며 카카오톡 아이디만 알려준다. 이들이 카카오톡 아이디를 선호하는 이유는 사기를 치고 난 후, 피해자와 연락했던 카카오톡 아이디를 지워버려 피해자와의 연결고리를 완전히 끊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과 상태 메시지를 이용해 사기꾼이 아닌 것처럼 보이려 노력하는 등 사기 수법이 치밀하니 더욱 조심하자.
댓글을 막아놓은 경우 한 번 더 의심할 것
중고거래를 즐겨 하는 사람이라면 거래를 방해하는 내용이나 광고성 스팸으로 인해 댓글 기능을 막아놓을 때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는 점을 기억하자. 굳이 댓글을 막아놓은 경우, 이미 사기를 당했던 사람들이 댓글을 달거나 다른 사람들이 본 상태에서 거래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기 위해서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가능하면 직거래로 할 것
앞선 사항을 확인하고 중고거래를 하기로 마음먹었는데, 그래도 찜찜하다면? 가장 안전한 것은 바로 직거래다. 택배로 중고거래를 했을 때, 택배 상자에 생뚱맞은 물건들이 들어 있었다는 사연을 우리는 이미 뉴스나 인터넷을 통해 많이 접한 바 있다. 그러니 귀찮더라도 직접 물건을 바로 확인하고 돈을 건네는 직거래가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직거래 시 현금보다 계좌이체를 사용할 것
직거래라 하면 직접 얼굴을 보고 물건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교환하는 차원에서 현금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금은 상대와의 거래 내역을 전혀 남기지 않으므로, 중고거래 현장에서 스마트폰의 은행 앱을 이용해 계좌이체를 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만약 문제가 생겨도 거래 기록이 남아 대처 수단이 하나라도 더 생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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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