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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만 있어도 시원한, 깊고 푸른 빛의 블루 다이얼 워치 5

2024.05.11김창규

뛰어 들면 시원해질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시계 다섯 점.

❶ 블랑팡피프티 패덤즈

세계 최초의 프로페셔널 다이버 워치인 피프티 페덤즈. 그 최신 버전인 블루 다이얼과 블루 베젤 사양의 42.3mm 지름 티타늄 케이스 모델이다. 케이스와 베젤이 모두 새틴 브러시 처리되어 있기에 깊은 바닷 속을 연상시키는 선레이 다이얼과 돔 타입의 사파이어 크리스털 베젤이 더욱 빛난다.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오토매틱 칼리버 1315가 탑재되어 있는데 3개의 배럴을 사용해 5일 파워리저브를 지원한다. 가장 고전적인 타입의 다이버 워치 스트랩인 트로피컬 러버 스트랩을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바쉐론 콘스탄틴오버시즈 티타늄 투르비용

바쉐론 콘스탄틴은 케이스는 물론 브레이슬릿까지 모두 티타늄으로 제작한 새로운 오버시즈를 선보인다. 티타늄 특유의 다소 어두운 색상과 높은 채도의 파란색으로 완성된 다이얼의 대비가 극명하다. 케이스 지름은 42.5mm이며 50m 방수가 가능하다. 내부에는 3일 이상의 파워리저브를 지원하는 인하우스 오토매틱 칼리버 2160이 탑재되어 있는데 22K 골드사양의 페리페럴 로터를 회전시켜 동력을 얻는다. 네이비 컬러의 카프 레더 스트랩과 러버 스트랩이 동봉되어 있고, 도구 없이 손쉽게 교체가 가능하다.

태그호이어아쿠아레이서 프로페셔널 200 데이트

태그호이어의 오션 스포츠 간판 컬렉션인 아쿠아레이서는 다이얼 6시 방향에 날짜창이 있는 200m 방수 사양의 시계를 발표했다. 요트의 데크를 연상시키는 입체적인 다이얼에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블루 그러데이션 컬러를 입혔다. 기하학적인 베젤과 3열 링크의 브레이슬릿은 다소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완성해 시선이 다이얼에 집중된다. 핸즈와 인덱스는 슈퍼 루미노바 야광 안료를 적용했는데, 어두운 물 속에서 높은 시인성을 제공하도록 분, 초를 담당하는 핸드만 하늘색 빛이 난다. 나머지 파츠는 모두 연두색이다.

❹ 론진하이드로콘퀘스트 GMT

미들레인지 다이버 워치의 기준으로 꼽히는 론진의 명작 컬렉션 하이드로콘퀘스트. GMT 눈금을 다이얼 외곽에 넣고, 베젤은 다이버 워치의 것으로 완성한 것을 보면 확실히 다이버 워치로서의 정체성이 더 강하다는 걸 알 수 있다. 300m 방수가 되는 43mm 지름의 케이스 내부에는 72시간 파워리저브를 제공하는 오토매틱 칼리버 L844.5를 탑재했다.

❺ 튜더펠라고스 FXD

프랑스 해군은 1956년에 잠수부대원들을 위한 다이버 워치를 튜더로부터 구입했다. 그리고 1961년부터 튜더를 공식 납품 워치메이커에 임명했다. 사진의 시계는 이러한 파트너십의 연장 선상에서 개발된 시계다. FXD라는 이름은 시계의 독특한 러그 형태로 인해 붙게 된 명칭(Fixed를 말함)인데, 이 시계는 러그 사이를 잇는 스프링바가 없다. 대신 케이스 일체형 솔리드 러그에 나토 스트랩을 끼울 수 있는 구멍만 ‘-‘자로 뚫려 있다. 이것은 강한 충격에 의해 스트랩과 시계가 분리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군사 목적의 스펙이다. 42mm 지름의 케이스는 200m 방수가 되며, 크로노미터 사양의 인하우스 오토매틱 칼리버 MT5602로 구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