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다이빙 등의 스포츠 활동을 위해 탄생한 시계들이 있다. 가장 최신의 것 4점을 소개한다.
❶ 파네라이 – 섭머저블 투르비옹 GMT 루나 로사 익스피리언스 에디션
최근에는 스포츠 워치에서도 투르비옹을 드물지 않게 찾아볼 수 있지만, 예전에는 어림도 없는 소리였다. 왜냐하면 투르비옹은 극도로 예민한 부품들로만 이루어져 있어 강한 충격을 받으면 큰 돈과 긴 기간을 들여 수리를 해야 하기에 드레스 워치만의 전유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파네라이는 해양 스포츠 및 밀리터리 워치 분야에 브랜드 역사 전체를 갈아 넣은 브랜드다. 그들이 투르비옹 워치를 만들었다는 건 투르비옹치고 상당한 내구성을 지녔다는 뜻. 투르비옹으로는 지극히 예외적으로 방수 성능이 300m에 달한다. 모델명에서 유추할 수 있다시피 GMT 기능도 있다. 루나 로사라는 단어는 최고의 요트 팀인 ‘루나 로사 프라다 피렐리’팀과의 협업 컬렉션임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익스피리언스 에디션은 뭘 뜻할까? 놀랍게도 시계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바로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아메리카 컵> 결승전을 맨 앞자리에 관람할 수 있는 특전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20점 한정 출시되는 시계라 선착순으로 손에 넣을 수 있다.
❷ 오메가 – 씨마스터 다이버 300M
올해는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해다. 그리고 오메가는 오랜 세월 올림픽의 타임 키퍼로 활약한 브랜드. 당연히 파리 올림픽을 위한 특별한 시계가 등장할 수순이다. 오메가는 씨마스터 다이버 300M 컬렉션을 통해 베젤과 핸즈, 솔리드 케이스백을 장식하는 성화 인그레이빙의 메달리언에 오메가 매뉴팩처가 직접 주조한 18K 문샤인™ 골드 소재를 적용한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 버전의 시계를 선보인다. 브레이슬릿은 도구 없이 스트랩 교체가 가능한 퀵 체인지 시스템과 프로페셔널 다이버를 위한 길이 조절 장치인 랙-앤-푸시가 적용되어 있고, 케이스 내부에는 마스터 크로노미터 사양의 코-액시얼 오토매틱 칼리버 8800을 탑재했다.
❸ 브라이틀링 – 슈퍼오션 헤리티지 ’57 하이랜드
브라이틀링이 1950년대 선보였던 다이빙 워치를 재현해 디자인한 시계. 고전적인 38mm의 케이스 지름을 지녔다. 100m 방수가 가능하며 오토매틱 칼리버 브라이틀링 10을 탑재한 이 시계는 특별한 점이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매시 브레이슬릿과 사진의 트위드 패브릭 스트랩이 함께 제공된다는 것.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의 해안 정취를 전달하고자 스코틀랜드의 상징적 소재인 트위드로 스트랩을 제작했다.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는 도구까지 함께 제공된다.
❹ 오리스 – 아퀴스 데이트 캘리버 400
오리스 역시 프로페셔널 다이버 워치에 관해 아퀴스라는 걸출한 컬렉션을 보유한 브랜드다. 오리스는 올해 이를 리뉴얼한 최신 사양의 모델을 선보인다. 새로운 버전은 핸즈와 인덱스가 슬림해져 세련된 느낌을 주며, 기존에 검은색이었던 데이트 인디케이터 디스크를 다이얼과 동색으로 수정해 일치감을 높였다. 또 다이버를 위한 브레이슬릿 길이 조절 장치도 버클을 풀지 않은 상태로 조절할 수 있게 해 특허를 받았다. 인하우스로 개발한 오토매틱 칼리버 400은 5일의 롱 파워리저브를 지원하며 10년간 품질 보증을 하기에 든든하다. 권장 서비스 주기도 10년으로 매우 길다. 43.5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는 300m 방수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