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부터 2024년까지 92년 동안 쌓아 올린 오메가의 역사.
1932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의 공식 타임키퍼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순간. 오메가 단독으로 모든 경기의 시간 측정을 담당한 최초의 올림픽이다. 올림픽의 시간을 기록하기 위해 전문 타임키핑팀이 30개의 크로노그래프를 가지고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했다. 0.01초까지 정확한 측정이 가능한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는 오메가의 키핑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1948 런던
사람보다 더 정확한 ‘전자 기술’이 등장했다. 결승점의 위치를 정확히 보여주는 최초의 피니시 카메라와 첫번째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할 때 전자 방식으로 시계를 멈추는 최초의 포토일렉트릭셀은 육상 경기에서 기술의 결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 명의 단거리 선수 모두 10.3초를 기록했지만, 오메가의 기술력이 담긴 타임키핑으로 진짜 승자를 가를 수 있었다.
1968 멕시코시티
멕시코시티는 모든 올림픽 종목에서 전자 시간 계측 기술을 사용한 최초의 도시이다. 특히나 문제가 많았던 수영에서 눈부신 활약이 있었는데, 핸드 스톱워치를 든 심판들을 대체할 똑똑한 터치패드가 도입됐다. 멕시코시티 이후 모든 세계권 수영 대회에서는 가장 정확한 측정기인 터치패드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심판의 손이 아닌 선수의 손에서 판가름 나 수영 결과의 정확성에 대한 이의는 없어졌다. 이때 도입한 터치패드는 다른 스포츠의 발전을 위한 수문을 열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터치패드 덕분에 마이클 펠프스가 밀로라드 캐비치를 100분의 1초 차이로 앞서 일곱번째 금메달을 목에 거는 짜릿한 사건이 발생한다.
1984 로스앤젤레스
육안으로는 판단할 수 없는 부정 출발을 포착할 수 있는 장치, 스타팅 블록을 최초로 고안해냈다. 각 주자가 스타팅 블록에 가하는 압력을 측정해 매우 민감하게 작동한다. 아주 미세한 움직임까지도 측정해 알아채지 못하는 작은 부정 출발도 감지할 수 있게 됐다. 현재는 초당 4천 회 측정하는 내장 센서가 탑재돼 있다.
2006 토리노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올림픽 대회 전체의 공식 타임키퍼로 다시 자리매김했다. 21세기에 들어선 해부터의 기술은 휴대성에 집중했다. 웨어러블 기기를 도입한 첫 해로 스피드 스케이터들은 오메가가 개발한 특수한 트랜스폰더를 착용했다. 이 트랜스폰더는 무선 신호를 보내고 받아 각 경주에 대한 측정시간들을 실시간으로 포착해내기 시작했다.
2010 밴쿠버
출발의 신호를 알리는 피스톨의 문제점은 소리가 빛보다 느리다는 것이었다. 곡선주로를 달려야 하는 육상 선수들은 출발 지점이 모두 달라 거리가 멀수록 소리가늦게 들리는 문제점이 있었고, 오메가는 새로운 솔루션을 내놓았다. 시작을 알리는 소리와 함께 빛이 반짝이고 방아쇠를 당기는 동시에 타이머도 돌아가는 구조로 제작됐다. 이로써 모든 선수가 정확히 같은 순간에 스타트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
2012 런던
100만 분의 1초를 측정하는 ‘퀸텀 타이머’를 선보였다. 이전의 베이징에서는 20만분의 1초였다면 5배 더 정밀해졌다. 새로운 모션 센서와 감지 시스템을 통해 스포츠의 새로운 데이터들도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알파인 스키 선수의 실시간 속도, 아이스하키팀의 구성, 선수들의 정보까지 수집은 물론 경기력에 대한 분석도 손쉽게 제공 가능해졌다. 지금 우리가 실시간 중계에서 보는 초 수의 단위는 오메가의 타임키핑 기술의 발전도를 나타내는 척도다. 이러한 발전이 보여주듯 시간 계측의 역사는 올림픽의 발전 역사와도 밀접하다.
2018 평창
초당 1만 장의 디지털 이미지를 포착해내는 오메가 역사상 가장 진보한 포토 피니시 카메라 ‘스캔 O 비전 미리아’다. 쇼트트랙 결승선을 통과할 때 스케이트 날을 쭉 뻗는 행위들을 포착해 내는 카메라가 바로 이 카메라다. 심판들이 그 결과를 보고 분석하는 경우들을 더러 볼 수 있다. 조금이라도 더 앞선 자가 승리하는 세상에 0.01초의 오차도 허용할 수 없다.
2020 도쿄
평창에 이어 도쿄에서도 놀랄 만한 기술의 향연이 펼쳐졌다. 육상과 수영에서는 모션 센서 감지 시스템의 등장으로 누가 가장 가속을 많이 했는지, 어느 지점에서 최고 속도에 도달했는지, 선수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카메라를 통해 경기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이 도입됐다. 게다가 도쿄 올림픽 첫 채택 종목인 스포츠 클라이밍을 위해 새로운 시간 측정을 선보였다. 올림픽 종목에서 수영 다음으로 선수가 직접 자신의 경기 시간을 멈추는 경기다. 상단의 터치패드와 하단의 터치패드로 선수는 본인의 기록을 스스로 측정한다.
OMEGA’S 92 YEARS OF EXPERIENCE
1932 LOS ANGELES
1936 BERLIN
1948 LONDON
1952 HELSINKI
1956 MELBOURNE
1964 INNSBRUCK
1968 MEXICO CITY
1976 MONTREAL
1980 LAKE PLACID
1984 LOS ANGELES
1988 SEOUL
1992 ALBERTVILLE
2006 TORINO
2008 BEIJING
2010 VANCOUVER
2012 LONDON
2014 SOCHI
2016 RIO
2018 PYEONGCHANG
2020 TOKYO
2024 PA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