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akers

장마철 대비! 지금 사면 평생 신는 남자 레인부츠

2024.05.21박한빛누리

연애도 신발도 질척이고 싶지 않아요.

헌터 오리지널 플레이 미드 레인 부츠
Hunter Original Play Mid Rain Boots

레인부츠 소개하는데 헌터가 빠질 수 없지. 헌터는 1856년에 설립된 영국 브랜드로, 성형틀에 넣어서 한 번에 모양을 내는 일반 레인부츠와는 달리 28개의 조각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제작한다. 처음에는 산업용 고무 제품을 제작하다가 1956년 첫 클래식 웰링턴 부츠를 출시했다. 이 부츠는 영국 왕실에서도 즐겨 신으며, 엘리자베스 여왕과 필립 왕자가 애용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흥미롭게도 헌터 부츠의 유행은 케이트 모스가 쏘아 올렸는데, 글래세톤베리 페스티벌에서 그녀가 헌터 부츠를 신은 사진이 화제가 되며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바버 님부스 첼시 웰링턴 부츠
Barbour Nimbus Chelsea Wellington Boots

바버 역시 역사가 오래됐다. 1894년 설립된 영국 브랜드로 방수 재킷과 부츠로 입소문을 탔다. 바버 제품은 수작업으로 제작되기에 내구성이 뛰어나다. 앞서 데이비드 베컴, 알렉사 청 등이 바버 웰링턴 부츠를 착용하면서 패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첼시 웰링턴 부츠는 양 옆에 고무 밴딩이 있다. 신고 벗기가 훨씬 수월하다.

문스타 810s 마르케 모디
MOONSTAR 810s MARKE MODI

이번에는 조금 개성있는 부츠를 소개하려고. 작년에는 대란으로 웃돈을 주고 구해야 했던 문스타 레인부츠의 물량이 확보됐다는 소식이 들린다. 문스타는 일본의 신발 브랜드다. 착화감은 물론 개성이 강해 금방 마니아층이 생겼다. 마르케 모디는 발목 보호를 위한 파이핑, 입구를 조일 수 있는 버클 스트랩, 미끄럼 방지를 위해 설계된 아웃솔 등 여러모로 기능에 신경 쓴 면모가 보인다. 신발 자체로는 화이트가 예쁘고 장마철 코디에는 블랙이 무난하다.

락피쉬 웨더웨어 플랫폼 레인부츠 미들
Rockfish Weatherwear FLATFORM RAIN BOOTS MIDDLE

락피쉬웨더웨어는 2003년 영국 콘월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친환경 웰링턴 부츠와 스니커즈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뛰어난 내구성으로 유명한데 첫 번째 이유는 천연 고무(49.6%)라서, 두 번째 이유는 숙련된 장인들이 천연고무 원단을 수작업으로 이어 붙이는 작업으로 만들어서라고. 그래서 발이 편하다. 락피쉬웨더웨어 레인부츠는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고 흘러내리도록 설계됐다. 짧은 길이의 첼시 스타일 부츠는 와이드팬츠와 잘 어울린다. 짧은 바지에 신으면 물이 들어올 수 있으니 주의.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각브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