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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트레이너가 알려주는, 초보자를 위한 1:1 PT 본전 뽑는 법 7

2024.06.03조서형

여름을 앞두고 피티를 등록했다면, 차근차근 제 얘기를 들어보세요.

❶ 목표 설정은 정확하게

근력은 늘리고 싶고 지방은 빼고 싶고 몸 사용하는 법도 배우고 싶다. 자세 교정도 하고 옷 핏도 좋아지고 운동하는 습관도 갖추면 좋겠다. 하지만, 이 모든 걸 한 번에 얻을 수는 없다. 오래 운동해 온 사람도 불가능한 일이다. 가장 간절한 항목을 하나만 정해둔다. 그렇게 해야 트레이너가 방향을 제시할 수 있고 목표를 달성할 확률도 높아진다. 자주 불편함을 느끼는 신체 부위가 있다면 그 내용을 트레이너에게 상담한다. 인바디 측정 후 그 내용을 바탕으로 목표를 정해도 좋다.

❷ 운동 일지를 작성한다

인간의 뇌는 반복하지 않은 일은 잊어버린다. 직접 적어보고 곱씹는 시간을 가진다. 운동을 마치고 노트에 손으로 적어도 좋고, 유산소 기계를 천천히 걸으면서 휴대전화로 메모를 해도 좋다. 정 시간이 없다면 트레이닝 중 쉬는 시간 1분 동안 메모한다. 어떤 운동을 했으며, 그 운동을 하는 방법은 어떻고, 어떤 중량으로 몇 회를 진행했는지, 쉬웠는지 어려웠는지를 기록한다. 식단과 몸의 변화 등을 함께 기록하면 더욱 좋다.

❸ 질문한다

매번 질문한다. 궁금한 게 잘 떠오르지 않는다면 수업 전에 미리 준비해도 좋다. 어디에 자극이 와야 하고 어디에 자극이 오면 안 되는지, 혼자 운동할 때는 자극이 충분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지금 식단에서 부족하거나 넘치는 영양소가 무엇인지, 기구 없이 대체할 수 있는 운동은 무엇인지 등. 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미리 공부해야 하므로 운동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다. 민폐라거나 트레이너가 귀찮아할지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쏟아지는 질문에 오히려 기뻐하는 트레이너를 볼 수 있을 것이다.

❹ 식단 관리를 받는다

퍼스널 트레이닝은 나의 몸 상태와 목표에 맞는 운동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다만 큰 비용과 정해진 시간 등 장벽 때문에 높은 빈도로 계속하기는 어렵다. 최대한 다양하게 도움을 받아둔다. 운동을 배우러 왔는데 식단을 물어보는 게 어색하다고? 먹는 것과 휴식하는 일도 모두 운동에 포함된다. 운동 전후로 뭘 먹는 게 좋은지, 단백질은 어떤 유형으로 섭취하는 게 좋은지, 현재 식단에서 문제점은 무엇인지 등.

❺ 개인 운동은 필수

일반적으로 퍼스널 트레이닝은 일주일에 한 번에서 세 번까지 진행한다. 수업을 마치면 매우 뿌듯하겠지만, 여기서 만족하고 넘어가서는 안 된다. 한 시간의 수업만으로는 몸이 동작을 완전히 습득하기 어렵다. 수업을 듣는 동안에는 이해한 것 같던 내용도 혼자서 구현이 어려울 때도 있다. 무엇보다 일주일에 한 시간 운동으로는 목표치를 이루기 어렵다. 개인 운동을 더해 복습하고 동작을 내 것으로 만든다.

❻ 참지 않는다

‘상대는 전문가니 뭐든 알고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통증을 무조건 참지 않는다. 내 몸은 내가 가장 잘 안다. “가슴 운동이라고 했는데 팔이 아파요”처럼 자극 부위에 대한 얘기를 해도 좋다. 또는 부상 부위가 있다면 “제가 이전에 무릎을 다친 경험이 있어 이 동작이 불편해요”라고 말하는 식. 아픈 곳을 말하면 트레이너 역시 수업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되어 서로 좋다. 어색하고 불편해도 운동 영상을 찍어달라고 말한다. 추후 개인 운동을 할 때 자세를 떠올릴 수도 있고, 나중과 자세를 비교할 수도 있다.

❼ 루틴을 짜 달라고 한다

배운 동작을 기반으로 개인 운동을 어떻게 하면 될지 물어본다. 개인 운동을 왔을 때 우왕좌왕하다가 러닝머신만 뛰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정해진 횟수의 수업을 마치고도 혼자 운동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오늘 수업 이후에 뭘 하고 가면 좋을지 묻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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