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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는 괜찮겠지? 운전할 때 사고 위험 5배 높이는 치명적인 습관

2024.06.05조서형

교통안전공단이 말합니다. 이렇게 운전하는 일은 제발 멈추세요.

❶ 반려동물 안고 운전

한국교통안전공단이 669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반려동물을 안고 운전할 경우 그렇지 않을 경우보다 사고 위험성이 4.7배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강아지 등 동물을 안고 운전하는 경우 시야를 가리고 집중력이 분산되며 돌발행동에 대처하기 어려워 사고 위험이 커진다. 이동형 케이지나 운반 상자 전용 안전벨트, 전용 카시트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반려동물뿐 아니라 영유아를 안고 운전하는 일도 피해야 한다.

❷ 수면 5시간 이하

졸음운전은 극악이라 불리는 음주 운전 보다 사망자가 1.5배 더 높다. 졸음 운전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수면시간 부족이 꼽힌다. 호주 교통안전국 연구팀 ‘네이처 앤 사이언스 오브 슬립’에 5시간 미만으로 잠을 자고 운전하면 혈중알코올농도 0.05%의 음주 운전자만큼 위험하다는 결과도 발표한 바 있다. 5시간 이상 수면을 취한 운전자에 비해 사고 확률은 2배나 증가한다. 환기가 미흡하거나 승객이 많아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거나 휴식 없이 장시간 운전해 두통과 졸음이 몰려오는 상황 역시 위험하다.

❸ 우울증 약, 수면제, 진통제 복용 후

미국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평균 연령 73세의 노인 198명을 약 10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나이 든 사람이 우울증 치료제, 수면제, 진통제 등의 약을 먹은 다음 운전했을 때 교통사고를 낼 위험이 3배 이상 높아진다는 것을 밝혀냈다. 해당 약물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며 노인이 아닌 전 연령에 졸음과 현기증 등 부작용이 따르기도 한다. 약물을 복용하기 전 사용 설명서의 경고 라벨을 읽고 담당 의사에게 조언을 구해야 한다.

❹ 휴대전화 사용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람은 교통사고를 낼 확률이 4배 높다. 국토교통부와 세이프티플러스헬스 등에 따르면 안전띠 착용, 오토바이 운전자 안전모 착용과 같은 교통문화 지수는 매해 나아지는 반면 휴대전화 사용 운전자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작년 기준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운전대를 잡기 전에 급한 연락은 모두 마치고 내비게이션은 미리 프로그래밍하여 경로, 방향, 교통 상황 등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디지털운행기록장치를 분석해 위험운전과 사고발생 간의 상관성을 조사한 결과를 분석해 작성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