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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큰일 나요, 여름철 약과 영양제 보관하는 법 7

2024.06.07조서형

휴가를 위해 챙긴 상비약과 매일 먹는 영양제는 건강 유지를 돕는다. 하지만 덥고 습한 여름의 환경에 자칫 변질되어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 여름철 약은 이렇게 보관하면 된다.

❶ 습기와 직사광선 피하기

약사가 냉장 보관을 지시한 경우가 아니라면 약은 실온 보관이 원칙이다. 식후에 잊지 않고 먹기 위해 주방에 약을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냉장고 옆, 세면대 위, 전자레인지와 오븐 근처 등 열기가 있는 곳을 피해야 한다. 열기뿐 아니라 태양 빛을 직접 받는 것도 좋지 않다. 약은 빛에 노출되면 변질될 수 있다. 온도와 습도 변화가 많은 창문 근처에는 두지 않는다. 습기 있는 곳에서 영양제는 곰팡이가 생긴다. 섭씨 25도 이하의 서늘하고 빛이 들지 않는, 실내 서랍 등에 보관한다.

❷ 말랑말랑한 약 – 냉장 보관

여름철엔 아예 냉장고에 보관하면 좋은 영양제도 있다. 산패가 쉬운 오메가3, 냉장 유통하는 액체형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말랑말랑한 타입의 루테인 등이다. 약통 뒷면의 설명을 주의 깊게 읽고 제조업체의 권장 사항을 따른다. 프로바이오틱스의 경우 먹을 때도 따뜻한 물 보다는 시원한 물과 섭취하는 게 좋다. 냉장고에 약을 넣을 때는 얼지 않도록 온도에 유의한다. 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는 약통을 열 때 응결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습기가 유입될 수 있다.

❸ 딱딱한 약 – 냉장 보관 피하기

비타민, 마그네슘, 칼슘 등의 딱딱한 형태의 알약은 습도 변화에 취약하다. 냉장고에 넣었다가 빼면 온도 차이에 의해 습기를 머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습기로 손상된 알약은 먹어도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소화 등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같은 습도 문제로 낱개 포장된 알약은 미리 뜯어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효과가 떨어지지 않도록 가급적 먹기 직전에 뜯도록 한다. 

❹ 연고는 실온 보관

연고 역시 특별한 지시 사항이 없다면 상온에 보관하는 것이 원칙. 튜브형 연고는 개봉 후 6개월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연고 통에 담긴 조제용 연고는 한 달 내에 사용한다. 이후 사용 기한이 지나면 폐기한다. 피부에 직접 바르는 연고와 크림은 온도와 습도에 특히나 예민하다. 직사광선이 닿지 않고 온도 변화가 크지 않은 장소에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❺ 가루약은 건조제와 함께

가루약은 약 중에서도 특히 습기에 취약하다. 덥고 습한 여름에 가장 보관이 까다로워진다. 이 경우 건조제와 함께 지퍼백에 가루약을 보관하면 좋다.

❻ 상비약과 소분한 영양제는 포장째

휴가를 떠나는 가방에 들어있는 비상약과 영양제 케이스 속 소분된 영양제. 이때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먼저 개별포장된 상비약은 다른 용기에 옮기지 않는다. 혼동할 수 있고 효능이 감소할 수 있다. 요일별로 영양제를 케이스에 소분하는 경우, 일부 성분이 화학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섞이지 않도록 두는 것이 좋다. 30도가 넘는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며, 특히 자동차 안에 긴 시간 두지 않아야 한다.

❼ 올바른 의약품 폐기 방법

​색깔이 변하거나 모양과 냄새가 달라졌다면 지체 않고 폐기해야 한다. 이때 반드시 전용 수거함을 이용하자. 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땅에 묻히거나 하수로 배출되는데 이 경우 환경 오염과 생태계 교란을 유발한다. 전용 수거함의 위치는 약국과 보건소에 설치되어 있다. 이외에도 지역의 폐의약품 수거함 위치는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에 접속해 ‘폐의약품 수거’를 검색하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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