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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스타일의 조화, 스케이트 보더를 위해 태어난 스니커즈 4

2024.06.10박한빛누리

스케이트보딩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다. 문화와 스타일까지 겸비한 종합 예술에 가깝다. 스케이트보딩 문화는 스투시, 슈프림 등 패션뿐만 아니라 스니커즈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스트릿 문화를 이끈 주역, 스케이트 보더들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신발 네 가지를 소개한다.

반스 올드 스쿨 (Vans Old Skool)

닭갈비는 춘천, 호두과자는 천안, 스케이트보드의 원조는 반스다. 반스 올드 스쿨은 1977년에 처음 출시됐다. Vans의 창립자 폴 반 도렌이 디자인했으며, 원래는 ‘Style 36’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옆면에 가죽을 덧대 내구성을 강화한 모델이다. 탄탄한 고무 밑창은 뛰어난 그립역을 자랑하고 발목도 탄탄하게 잡아준다. 스케이트 보더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반스의 상징적인 모델로 자리 잡았다.

나이키 SB 덩크 로우 (Nike SB Dunk Low)

2002년은 세계적으로 여러 사건이 벌어진 해다. 대한민국이 월드컵 4강에 진출하고 지구 반대편에서는 나이키 SB 덩크 로우가 스케이트보딩 라인으로 재출시됐다. 덩크 로우는 1985년 농구화로 제작된 모델로 나이키 SB 팀에 의해 새로 만들어진 라인이다. 커스텀하기 좋아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 모델이 나왔으며 지금도 리셀 시장에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아디다스 부세니츠 프로 (Adidas Busenitz Pro)

아디다스 부세니츠 프로는 스케이트보더 데니스 부세니츠와 협업하여 2009년에 출시한 모델이다. 흥미롭게도 축구화인 아디다스 코파 문디알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여기에 데니스 부세니츠가 스케이트 보딩에 필요한 요소를 넣어 설계했다고 한다. 스웨이드 소재는 거친 운동에도 손상이 덜하고 발목을 지지하는 맞춤형 설계로 안정감이 뛰어나다.

DC 웨스 크레머 2 S (DC Shoes Wes Kremer 2 S)

DC는 오직 스케이트보드 한우물만 판 브랜드다. 1994년에 설립되어 지금까지 보더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웨스 크레머는 DC 팀의 핵심 멤버로 2015년 자신의 이름을 달고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로 신발을 만들었다. 임팩트 S 인솔은 충격을 기가 막히게 흡수한다. 특히 신발 앞부분이 고무로 마감되어 있는데 덕분에 발가락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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