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akers

원래 이런 용도였어? 특별한 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스니커즈 5

2024.06.11박한빛누리

러닝, 축구, 트레이닝, 태권도 등 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스니커즈들은 독특한 매력이 있다.

아디다스 태권도 슈즈

제대로 본 게 맞다. 이름이 태권도화다. 어린 시절 고함을 지르며 발차기로 송판을 격파할 때 신었던 그 신발이다. 유행은 돌고 돈다. 레트로 유행을 타고 재출시했다. 최근 블랙핑크 제니가 착용한 모습이 SNS에 올라오며 벌써 품절 대란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디자인은 심플하다. 신발끈이 없다. 레더소재의 어퍼가 특징. 착화감은 실내화처럼 착 감긴다. 발매가는 약 100달러, 출시일은 6월 초였는데 나오자마자 모두 품절됐다. 지금은 직거래로 구매해야 한다. 남자가 신기보다는 여자 친구에게 선물해 주면 좋을 듯하다.

나이키 에어 조던

나이키에서 나온 점프맨 로고가 그려진 농구화. 그게 조던이라는 건 어린이집 다니는 친구들도 안다. 나이키 에어 조던 시리즈는 1984년 마이클 조던과 나이키의 협업으로 첫 인연을 맺었다. 첫 번째 모델인 에어 조던1은 ‘반드시 흰색이 보여야 한다’는 NBA 규정을 위반해 벌금이 부과됐지만 오히려 마케팅으로 활용해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조던은 NBA에서 은퇴한 후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금은 야구화, 미식축구화, 트레이닝화, 러닝화도 생산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파리생제르맹FC의 유니폼 스폰서로 나서며 축구에도 진출했다.

아식스 젤 카야노

아식스 젤 카야노는 1993년 처음 출시된 모델이다. 모델명은 아식스의 디자이너 토시오 카야노에서 따왔다. 장거리 러너를 위해 아식스의 젤 기술을 적용했는데, 이 신발이 대박을 친다. 뛰어난 충격 흡수와 안정성 덕분에 좋은 기록이 나왔고 러너들의 부상도 현저하게 줄어들게 된다. 토시오 카야노는 주로 자연 요소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에 적용하는 걸로 유명하다. 흥미롭게도 젤 카야노 첫 번째 모델은 딱정벌레의 껍질에서 영감을 받았다. 지금의 젤 카야노는 단순히 러닝화 기능을 넘어 아식스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라인으로 자리매김했다.

리복 인스타펌프 퓨리

인스타펌프 퓨리는 트레이닝을 위해 개발된 신발이다. 디자인이 독특하다. 신발 끈을 제거하고 펌프 기술을 도입했는데 발에 맞게 공기를 주입하여 발에 핏하게 신을 수 있다. 1994년 출시 당시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아쉽게도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시간이 흘러 패션계에서 주목을 받았고 이후 다양한 컬러와 협업 모델이 출시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컨버스 척 테일러 올스타

이 얇은 신발을 신고 농구를 했다고? 맞다. 1917년 출시된 척 테일러 올스타는 최초의 농구화로 알려져 있다. 척 테일러가 신발의 성능을 개선하면서 그의 이름이 붙여졌다. 물론 지금은 농구코트에서 보긴 힘들다. 대신 과학기술이 접목된 최첨단 농구화들이 코트를 누비고 있다. 척 테일러 올스타는 록스타부터 스케이트보더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이 착용했다. 이제는 농구 코트를 넘어 문화, 패션의 상징이 됐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각 브랜드, 제니 SNS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