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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스 앤 원더스 2024 ‘몽블랑’

2024.06.12김성지

깊은 바닷속으로 뛰어든 몽블랑의 탐험정신.

아이스드 씨 제로 옥시전 딥 4810
ICED SEA 0 OXYGEN DEEP 4810

티타늄 43mm 크기, 19.4mm 두께, 4,810미터 방수, 슈퍼 루미노바, 날짜 디스플레이, 블랙 러버 스트랩.

산을 오르고 대지를 탐험한 몽블랑이 깊은 심해로 나아간다. 2022년 첫선을 보인 브랜드 최초의 다이버 워치 아이스드 씨컬렉션의 진보한 버전인 아이스드 씨 제로 옥시전 딥 4810을 선보인 것. 브랜드를 상징하는 몽블랑산의 해발 4,810미터를 뒤집어 수심 4,810미터로 향한다. 물론 다이버 시계의 국제표준 기준인 ISO 6425에 부합하며 충격, 온도, 수압 등에 엄격한 테스트 절차를 통과했다. 아이스드 씨라는 이름에서 엿볼 수 있듯 몽블랑산의 가장 큰 빙하, 얼음의 바다를 의미하는 메르 드 글라스에서 본 빙하의 질감을 다이얼에 고스란히 옮겼다. 수천 년간 얼어붙은 빙하의 질감을 시계 다이얼에 구현하기 위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회귀했다. 잊어가던 그라테 부아제 방식을 도입해 심도 있는 광채를 표현한 것. 물론 깊은 심해로 나아가도록 핸즈와 인덱스 그리고 12시 방향의 도트에 화이트 슈퍼 루미노바를 도포했다. 43밀리미터의 케이스를 무산소 상태로 조립해 깊은 수심에서 급격한 온도 변화로 생기는 내부 김 서림과 부품의 산화를 방지한다. 케이스 백에는 얼음 아래를 유영하는 다이버가 바라보는 풍경을 새겼고, 손목 위에서 미세한 사이즈 조절이 가능해 잠수복 위에 착용하기 좋다.

아이스드 씨 오토매틱 데이트
ICED SEA AUTOMATIC DATE

아이스드 씨 컬렉션에 새로운 컬러가 추가됐다. 브론즈와 버건디. 다소 따뜻하고 차분한 컬러가 다이버 워치 라인업에 녹아들었는데, 먼저 브론즈는 빙하 위로 지는 태양의 컬러와 글래시어 패턴이 만나 보다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케이스를 기존의 브론즈보다 1.5배 더 강하고 부식과 녹에 대한 내성이 높은 쿠프로 알루미늄으로 제작했고 슈퍼 루미노바도 가득 채웠다. 다른 컬러인 버건디는 석양이 내려앉은 빙하에서 착안한 것으로 역시 그라테 부아제 기법을 활용한 패턴을 적용했다. 3시 방향에 날짜 창이 위치하고 케이스 백 중앙에는 3D로 커다란 빙하와 함께 잠수하는 다이버의 모습을 인그레이빙했다. 300미터의 방수가 가능하다.

1858 지오스피어 제로 옥시전 CARBO2
1858 GEOSPHERE 0 OXYGEN CARBO2

몽블랑 워치의 근간이자 산악 탐험을 위한 툴워치인 1858 컬렉션은 뛰어난 견고함을 자랑한다. 이 시계 역시 등산의 중심 요소인 산소의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무산소 상태에서 시계를 조립해 온도 변화로 생기는 부식에 안전하다. 탐험정신을 강조하기 위해 바이오가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CO2와 재활용 공장의 미네랄 폐기물을 칼슘 용해 및 이산화탄소를 탄산칼슘으로 변환하는 탄산화 공정에서 포집한 CARBO2로 케이스를 장착했다. 케이스 측면에는 짙은 어둠 속에서도 보이도록 블루 컬러의 몽블랑산 능선을 새겼다. 오래된 빙하일수록 산소가 적고 밀도가 높아져 짙은 블루 컬러를 띠는데 이런 현상을 적용해 낮에는 화이트, 밤에는 블루 컬러로 빛나는 능선 관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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