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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부르는 사소한 생활 습관 6

2024.06.14주현욱

아주 평범한 생활습관도 자칫하면 치명적인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국에 밥 말아먹기 | 비만

한국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국밥은 입에는 맛있지만, 몸에는 가히 독이라 할 만하다. 간이 센 국은 다른 반찬들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높은데, 국에 밥을 말아 먹을 경우 짠맛이 밥으로 인해 옅어져 국의 간을 잘 느낄 수 없게 된다. 이렇게 칼슘을 체외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는 경우 고혈압과 심장병, 뇌졸중, 위암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국밥은 다른 음식들과 비교해 먹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비만으로 가는 지름길이 되기도 한다.

코털 뽑기 | 뇌막염, 패혈증

공기 중의 이물질을 걸러주고 찬 공기를 모의 체온에 맞춰주는 역할을 하는 코털. 보통 피부 속에 깊이 박혀 있는데, 이를 억지로 뽑는 것은 면역성에 문제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 그뿐 아니라 코털은 뇌와 직결된 혈관들 위로 나 있어 무분별하게 제거 시 염증을 통한 뇌막염이나 패혈증 등의 질병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나쁜 습관으로, 코털을 제거할 땐 코털 가위 등의 기구를 이용하도록 하자.

속 쓰릴 때 우유 마시기 | 위궤양

많은 사람들이 매운 음식을 먹어 속이 쓰릴 때 우유를 마시곤 한다. 시원하고 부드러운 우유가 얼핏 속을 달래주는 듯한 느낌이라고 할까. 하지만 그러한 기분은 어디까지나 착각에 지나지 않는다. 우유 속에 들어있는 칼슘이 오히려 속 쓰림의 원인인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습관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시 위산 과다 분비로 인한 위궤양까지 발병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우유를 마실 때는 한 컵을 여러 번에 걸쳐 나누어 마시는 것이 좋다.

뜨거운 음료 식히지 않고 마시기 | 식도암

음료의 종류와 상관없이 뜨거운 음료는 식도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섭씨 65도 이상의 음료를 발암물질 2A군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65도 이상의 뜨거운 차를 마신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식도암에 걸릴 위험이 8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60도~64도의 뜨거운 차를 마신 그룹 역시 식도암 위험이 2배로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고 하니 뜨거운 음료를 마실 때는 반드시 열기를 식혀 먹어야 한다.

불 끄고 스마트폰 사용 | 녹내장

잠자리에 들기 전, 불 꺼진 침대에서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눈의 피로도를 증가시킨다. 그리고 눈의 피로도가 계속 증가하다 보면 안구건조증과 급성 녹내장의 발병 위험도도 함께 증가한다. 녹내장이란 안압이 정상 범위보다 높아져 시신경에 이상을 불러일으키는 질병으로, 두통과 구토, 시력감소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눈을 비비는 습관 | 각막염, 결막염

손으로 눈을 비비는 것은 손에 묻어 있던 균들이 안구로 침투하게 만든다. 이러한 균들이 각막염이나 결막염 등의 감염성 안질환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 외에도 눈을 자주 비비는 습관은 각막에 압력을 가함으로써 생채기를 입힐 수 있고, 심한 경우 구조물의 변형까지도 일으킬 수 있으니 웬만하면 하지 않는 편이 좋다. 나쁜 습관 대신 인공눈물을 사용하거나 냉찜질을 하는 버릇을 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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