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torial

하이키(H1-KEY) “그런 우리라서, 그래서 더 좋아요”

2024.06.27신기호

포개진 꽃잎이 장미로 피기까지. 서이, 리이나, 휘서, 옐이 하이키로 활짝 피기까지.

왼쪽부터 | 옐이 입은 보디 수트, 벨트, 팬츠, 모두 꾸레쥬. 브레이슬릿, 톰우드. 부츠, 아쉬. 휘서가 입은 블랙 톱, 스커트, 모두 가니 at 비이커. 레인 부츠, 오프화이트. 초커, 링, 브레이슬릿은 모두 스타일리스트의 것. 서이가 찬 네크리스, 비비안웨스트우드. 팬츠, 존스. 부츠, 찰스 앤 키스. 원피스, 브레이슬릿은 모두 스타일리스트의 것. 리이나가 입은 스커트, 준지. 부츠, 쥬세페자노티. 링, 톰우드. 톱, 브레이슬릿은 모두 스타일리스트의 것.

서이 SEOI

슬리브리스, 메종 마르지엘라. 링, 스와로브스키. 쇼츠, 네크리스는 모두 스타일리스트의 것.

2024년 06월 19일 이번 타이틀곡 제목이 ‘뜨거워지자’예요. 그래서 2024년 6월이 뜨거웠던 시간으로 기억됐으면 좋겠어요. 컴백 전이라 반응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어떤 기억이든 소중히 간직하고 싶어요. 노력한 만큼 선물 같은 성과를 얻는다면 너무 기쁜 기억으로 남겠죠? 그렇지만 혹여 그렇지 않더라도 하이키와 마이키가 즐길 수 있는 무대를 가졌다면, 그걸로 만족할 수 있어요.
유튜버 하이키 유튜브로 마이키들과 소통하는 거 전혀 낯설지 않아요. 오히려 좋아요. 자유롭거든요. 해외에 있는 마이키도 만날 수 있으니 더 좋고요. 체질인 것 같아요. 푸흐흐. 해보고 싶은 콘텐츠는 하나 있어요. 페인트 건으로 총싸움하는 거. 안 그래도 비슷한 콘텐츠를 찍긴 했는데 뭐, 잘하진 못했어요.(웃음) 그런데 페인트 건은 이 콘텐츠하곤 달라요. 영화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에 페인트 건으로 게임하는 장면이 나와요. 로맨틱한 면도 있는데 저는 그것보다 ‘진짜 재밌겠다!’ 싶었거든요. 멤버들이랑 꼭 해보고 싶어요.
가장 선명했던 무대 기회가 될 때마다 늘 이야기하는 무대가 있어요. 막 데뷔했을 때 갔던 대학교 축제였는데 처음으로 ‘떼창’을 받아본 무대였어요. 다 같이 폰으로 라이트도 켜서 이~만한 물결도 만들어주시고요. 잊을 수 없어요. 구미대학교랑 계명대학교.
서이의 요즘 저는 관심사가 굉장히 빨리 바뀌는 편인데 휙휙 바뀌다 요즘은 책이랑 과일에 꽂혔어요. 책은 SF 소설, 과일은 체리랑 스테비아 토마토. 요즘 제 최애 둘입니다. 하하!
하이키라는 존재 하이키요? 저를 이 자리에 있게 만들어준 존재죠. 마이키가 하이키의 원동력이라면 하이키는 제 존재의 이유. 정말 그래요. 기쁠 때든 슬플 때든 어떤 상황에서든 함께했던 하이키거든요. 경험을 함께 나눈 친구들이기에 제 삶의 일부나 다름없어요. 저희가 종종 서로의 꿈에 대해, 목표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인데 그땐 또 대문자 T.(웃음) 아무튼 그래요. 진지할 땐 진지하다가도, 장난칠 땐 한없이 천방지축. 그런 우리라서, 그래서 더 좋아요.
다섯 자 바람 날아오르자!

옐 YEL

팬츠, 버킷 햇, 모두 샤넬. 부츠, 오프화이트. 초커, 스와로브스키. 체인 브레이슬릿, 톰우드. 톱, 진주 브레이슬릿은 모두 스타일리스트의 것.

막내 ‘그냥 막내’ 말고, ‘하이키의 막내’여서 좋아요. “이 3명이 내 언니들이다!” 저에게는 굉장한 자부심이거든요. 그래서 언니들하고 있으면 어깨가 슬금슬금 올라가는 것도 조금 있어요. 물론 언니들이 잘 챙겨줘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배우고 의지하는 부분이 커요. 가끔씩 속으로 이런 혼잣말을 할 정도예요. “너희는 이런 언니들 없지?”(웃음)
응원 마이키의 응원은 정말 커다란 힘이 돼요. 그런데 마이키가 아닌 분들의 응원도 그에 못지않은 에너지를 전해주더라고요. 한 무대 영상에 달린 댓글인데 툭, 츤데레처럼 달아주신 듯했어요. 정확하진 않지만 이런 내용이었어요. “노래가 높은 음역대였던 것 같은데 낮은 음도, 랩도 곧잘 하네.” 마이키의 뜨거운 응원과는 또 다른 감동을 받았어요. 바람이라면 이렇게 많은 분에게 인정받는 하이키가 되고 싶다는 거.
옐이라는 장르 저 힙합, 록 좋아해요. 그런데 저를 더 깊숙이 대입해보면 뮤지컬 쪽인 것 같아요. 이런 말 많이 들었거든요. “표정도 다양하고, 리액션도 크고, 가만히 보고 있으면 꼭 뮤지컬 연기하는 것 같아!” 전 솔직한 거 좋아해요. 표현해야 한다면 망설이지도 않고요. 놀라운 건, 어릴 적 제 꿈이 뮤지컬 배우였다는 거! 신기하죠?
변치 않았으면 하는 것 나를 믿는 마음. 이 마음만은 할머니가 돼도 변치 않았으면 좋겠어요. 할 수 있다는 믿음, 해낼 수 있다는 용기! 이런 자신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말하면 예전보다 그 마음이 조금, 아주 조금 줄어든 것 같기도 하지만 다시 채우려고요. 할. 수. 있. 다!는 마음으로, 힘!
뜨겁게 응원해줬으면 하는 당장의 목표, 묵묵히 지켜봐 줬으면 하는 멀리 있는 꿈 곧 앨범이 나오지 않습니까?(웃음) 저희 앨범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욕심을 더 내보자면 1위도 해보고 싶고요! 멀리 있는 꿈이라면 저희 앨범에 제가 작사, 작곡한 노래를 싣는 거. 언젠가는 할 수 있겠죠? 사실 하고 싶은 건 너무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이루고 싶은 꿈을 꼽아보자면 이거예요. 혹시 모르죠. 생각보다 그 기회가 빨리 올 지도!
다섯 자 바람 화끈하게고!

리이나 RIINA

톱, 아장 프로보카퇴르. 데님 재킷, 마크제이콥스. 이어링,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네크리스, 에크루.

신인 신인이라는 타이틀이 어느 날 땡! 하고 없어지는 게 아니라 하나의 깊은 뿌리로 남아 있으면 좋겠어요. 단단한 나무처럼요. 하이키로서 하고 싶은 일이 많은데, 그때마다 ‘하이키’의 정체성을, 하이키가 가졌던 초심을 꺼내볼 수 있게요.
숨겨진 달란트 제가 가진 달란트는 굉장히 다양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숨겨진’ 달란트라면 아직 한 번도 보여주지 않은 이미지여야겠죠? 그럼 폭발적인 에너지요. 그런 모습은 아직 보여드린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내 안에도 이런 모습이 있다’는 건 나만 알고 있는 비밀이니까. 저는 잘 알죠. 그러니 언젠가는 분명 보여드릴 수 있다고 확신해요.
음악적 다양성 백예린님을 좋아해요. 음악적 장르가 다양하단 부분이 특히 매력적이에요. 연습생 때 많은 준비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음악을 접하고, 또 시도해보거든요. 그때마다 한 장르, 한 가지 스타일에 빠지기보다는 이 모든 음악, 모든 장르 하나하나에 스며드는 재미가 굉장히 컸어요. 그때 느꼈던 것 같아요. 잘해야 하는 건 잘해야 하는 걸로 두고, 즐길 수 있는 건 그 나름대로 충분히 빠져들어가 보기로. ‘그러면 어떤 결과로든 내게 긍정적인 영향을 전해주겠지?’ 싶더라고요. 저는 다양한 음악을 즐기고 탐구할 때 느껴지는 재미가 굉장해요. 그 재미를 놓고 싶지 않아요.
듣고 싶은 이야기 계속 발전하는 사람, 듣고 보기 편안한 뮤지션. 이 두 가지가 떠오르네요. 리이나뿐만 아니라 하이키도 같은 칭찬을 받는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아요. 물론 그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저희가 더 열심히 해야죠!
쉼표 쉴 때요, 저 집에 가는 거 좋아해요. 그런데 집순이는 아니에요.(웃음) 가족들이랑 같이 밥 먹는 거, 소소한 이야기 나누는 거, 산책하는 거, 영화 보는 거, 이런 시간 너무 좋아해요. 소중하고요. 왜, 쉬러 가서 힘 얻고 온다는 말 있잖아요? 비워야 채울 수 있다는 말도 있고요. 근데 정말 그래요. 그래서 쉬는 시간이 생기면 집으로 호도도 가서 비우기도 하고 충전하기도 하고 그래요. 혼자 있을 때요? 단순해요. 책 읽기, 영화 보기.
다섯 자 바람 올여름완성!

휘서 HWISEO

드레스, 에트로. 부츠, 쥬세페자노티. 뱅글, 엠포리오 아르마니. 이어링, 모스키노. 네크리스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휘서의 무대 제가 꼬꼬마 시절부터 무용을 했어요. 다섯 살부터. 재즈, 발레, 밸리댄스, 스포츠댄스 등등. 밸리댄스는 대회 나가서 우승했을 정도로 열심히 했고요. 무대 위에서의 시간, 무대 위에서의 삶을 오랫동안 즐겨와서인지 저와 무대를 구분해두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무대가 없는 삶은 상상하고 싶지 않을 정도죠. 뻔한 말 같지만 그래서 무대는 제 전부예요.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 완전 0퍼센트고요. 이렇듯 제가 사랑하는 무대에 하이키로 설 수 있는 지금이라서 저는 너무 기쁘고 행복해요.
바비 인형 패션에 관심이 많아요. 무대 의상 시안을 직접 찾아서 보낼 정도로 욕심도 있고요. 제 영감의 창구, 아이디어 상자는 ‘바비 인형’이에요.(웃음) 멋지고 예쁘고 힙하고 사랑스러운 거. 알고 보면 바비인형에 다 있답니다!
향수 같은 음악 꽤 오래전부터 갖고 있는 생각이에요. 우리의 음악이 향수처럼 기억되고 싶다는 생각. ‘시절 향기’라는 단어도 있더라고요. 어느 날 문득 ‘어, 겨울 왔네’ 같은 거. 내 기억 쩌어기 깊은 곳에 있던 시절 향기가 추억도, 사람도, 나아가 당시 감정이나 분위기까지 전부 꺼내오는 경험들, 왜 한 번씩은 있잖아요? 하이키의 노래도 그런 향수처럼 기억된다면 좋겠어요. 누군가에겐 청춘, 누군가에겐 사랑, 누군가에겐 행복, 슬픔, 용기 등등. 저마다의 순간에 하이키의 노래가 한 곡쯤은 함께한다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레드 저를 색에 비유해보면, 전 100%레드요. 선명한 빨간색. 열정적이고, 화려하고, 어디서든 존재감 확실한 그런 빨간색이요. 제가 연습생 생활을 9년 정도 했는데요, 늘 가장 먼저 출근하고, 가장 늦게 집에 가는 그런 아이였어요. 여름에 태풍이 와도, 물이 차서 교통이 마비돼도 연습실 출근 도장 매일매일 꾹꾹 찍었죠. 그렇게까지 한 데는 마땅한 태도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연습하는 시간이 정말 즐거웠거든요. 엄마는 그런 제게 독하다고 농담도 하셨지만, 크크크! 어쨌든 저는 열정적인 레드가 꼭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휘서 이모지 🦭💋🧊
다섯 자 바람 공중파1위!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