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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가 말하는, 지루한 이야기를 잘 듣는 기술 8

2024.07.02박한빛누리

누군가의 이야기가 지루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 순간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요령이 있다. 듣는 것도 기술이 필요하다.

1. 경청하기

적극적 경청(Active Listening)이라는 용어가 있다. 대화에 완전히 집중하고,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며, 적절하게 반응하는 걸 말한다. 심리학자 칼 로저스(Carl Rogers)는 “경청은 이해의 문을 여는 열쇠”라고 말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상대방의 말을 끊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며, 눈을 맞춰야 한다.

2. 행동으로 보여주기

상대방의 이야기에 관심이 있다는 걸 몸짓으로 보여주는 거다. 몸을 앞쪽으로 약간 기울이거나, 눈을 맞추며, 미소를 짓는 등의 제스처는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비언어적 신호는 대화의 질을 높인다.

3. 질문하기

이야기 중간에 적절한 질문을 던지자.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당시의 기분과 상황을 한 번 더 묻는 거다. 그럼 상대방은 더 깊은 곳에서 내면의 이야기를 꺼낸다. 예를 들어, “그렇다면 그때 어떤 기분이었어요?”와 같은 질문은 이야기를 확장하는데 도움이 된다.

4. 요약하기

“그러니까 당신이 말하고자 하는 건…” 식으로 상대방의 말을 한 번 더 요약하며 짚어주자. 이는 대화의 명확성을 높이고, 상대방이 자신의 이야기가 제대로 전달되었다고 느끼게 한다.

5. 방해 요소 제거하기

경청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제거하자. 스마트폰, TV 등 주위의 방해 요소들을 최소화하여 대화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거다. 음악 소리가 너무 크면 줄이거나 조용한 곳으로 자리를 옮기자.

6. 감정 맞추기

상대방이 기쁨, 슬픔, 분노 등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파악하자. 그에 맞는 반응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 상대방은 진지하게 고민을 털어놓는데 쓸데없는 농담으로 받아친다면 감정도 상하고 대화 흐름도 끊긴다.

7. 열린 마음으로 접근하기

심리학자 마크 고먼(Mark Goulston)은 그의 책 <Just Listen>에서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 경청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상대방의 이야기가 지루하게 느껴지더라도, 이를 새로운 정보나 관점을 배울 기회로 여긴다면 경청의 태도가 자연스럽게 바뀔 수 있다.

8. 공감하기

마음속 깊이 공감하기. T 성향이 강하다면 어려울 수도 있겠다. 그래서 마지막에 넣었다. 상대방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고 공감하면 깊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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