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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에디터가 말하는, 노력없이 깔끔한 집 유지하는 방법 5

2024.07.04박민정


치워도 치워도 지저분한 우리집, 대체 뭘 어떻게 해야 할까? 몇 가지 기준만 지킨다면 별 노력 없이도 매일 깔끔한 집에서 왕처럼 살 수 있다. 8년차 리빙에디터가 취재를 다니며 만났던 ‘깔끔한 집’ 유지하는 집주인들의 공통점을 꼽았다.

➊ 물건을 많이 두지 않는다


저서 <인생이 설레는 정리의 마법>으로 세계적 정리 열풍을 일으킨 정리 전문가 곤도 마리에. 그녀 철학의 핵심은 ‘설레지 않는 물건은 집에 두지 마라’다. 시도하고 싶은 인테리어, 사고 싶은 물건부터 시작해 특정한 추억이 담긴 물건들까지. 하나하나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직관적 설렘을 주는 물건만 남기라는 뜻. 깨끗한 집들은 대개 이를 잘 알고, 물건을 많이 들이지 않는다. 집의 여백을 소중히 여기며, 여러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시도하기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것에만 집중하다보면 자연히 지켜진다.

➋ 바로 치운다

사람이 머문 자리에는 필히 흔적이 남는다. 컵이 놓였던 흔적부터 머리카락 한올까지. 한번에 치울 생각으로 미루다보면 집안일은 물풍선처럼 불어난다. 깨끗한 집의 주인들은 대개 모든 흔적을 바로바로 치운다. 손에 작은 돌돌이를 들고 다니거나, 집 안 여기저기에 물티슈를 두어 언제든 치울 수 있도록 하거나. 생활 흔적을 그대로 두어 묵은 때로 만들지 않으면 집은 언제나 평균 이상의 깨끗함을 유지한다.

➌ 욕실 청소 하는 날을 정해두지 않는다

욕실은 모두에게 평등하다. 아무리 고급 타일을 깔아도 빨간 곰팡이는 피고, 해외 직구한 수전이며 휴지 걸이에도 물때가 자꾸 묻는다. 이를 잘 아는 사람들은 욕실 청소하는 날을 정해두지 않는다. 대신 눈에 띄는 즉시 조금씩 관리한다. 엉겨 붙은 머리카락을 매일 치우고, 빨간 곰팡이가 보이는 즉시 락스를 집어든다. 귀찮아 하루 이틀 미루다 보면 언젠가는 역겨운 머리카락 뭉치를 집어들어야 할 것임을 알기에.

➍ 빨래를 매일 조금씩 한다

땀 냄새가 나는 운동복, 매일 갈아입는 속옷, 아침 저녁으로 쓰는 수건까지. 매일 나오는 빨랫감들은 즉시 처리하지 않으면 집안 곳곳에 자꾸 쌓인다. 곧 순식간에 커다랗게 쌓인 옷 무덤과 마주한다. 집이 더러워지는 것은 물론, 그 사이로 냄새가 안나는 티셔츠가 있는지 냄새를 킁킁 맡는 남루한 내 모습까지 발견하게 될 것이다. 빨래는 의외로 자기 관리의 영역이다. 집이 깔끔한 이들이 지닌 의외의 공통점은 빨래 빈도였다. 이들은 매일 조금씩 빨래를 한다. 집은 물론 자기 자신도 깨끗하다. 조금씩 자주 하는 게 환경에도 더 이롭다.

➎ 집 안의 모든 물건에 자리가 있다

물건에게 자리를 정해주지 않으면 나도 집 안에서 설 자리를 잃는다. 원래 깨끗한 집에 사는 사람들은 필요한 물건을 바로바로 찾아내는 능력이 있었다. 각 물건에 확실한 자리가 있으니 어디로 가야 그걸 찾을 수 있는지 아는 거였다. 물건에게 자리를 잡아주면 그만큼 내가 쉴 공간이 늘어난다. 이들은 ‘만약 자리를 찾을 수 없는 물건이 있다면, 집이 좁다고 불평할 것이 아니라 그 물건을 버려야 하는 게 아닌지 고민해봐야 할 때’ 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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