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라고 집에만 있을 순 없다. 비 오는 날에 달리면 훨씬 재미있고 시원하다. 안전하게 우중런을 즐기기 위한 10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적절한 의류 선택
비 오는 날에는 방수 기능이 있는 경량 재킷과 빠르게 건조되는 소재의 의류를 착용하자. 면 소재는 피하는 것이 좋다. 땀과 비를 흡수해 무거워지기 때문이다. <런닝의 예술(The Art of Running)>에서 러너이자 트레이너인 사라 존슨(Sarah Johnson)은 “젖으면 체온이 쉽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경량 방수 재킷과 드라이핏 티셔츠를 입으라”고 했다.
2. 방수 신발과 양말
<러너스 가이드(The Runner’s Guide)>에서는 방수 기능이 있는 러닝화와 수분을 빨리 배출하는 양말을 착용하라고 했다. 젖은 상태에서 계속 달리면 물집이 잡힐 수 있으므로 갈아 신을 양말도 준비하는 게 좋다.
3. 체온 유지
비와 바람으로 인해 체온이 떨어질 수 있다. 얇은 옷을 여러 겹 착용하여 체온을 유지하고, 뛰기 전에 충분한 워밍업을 통해 몸을 풀자. 몸이 따뜻하지 않으면 부상의 위험이 높아진다.
4. 시야 확보
비가 오는 날에는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자동차나 자전거 운전자들이 볼 수 있도록 밝은 색상의 옷을 입고 반사 밴드를 착용하자.
5. 보호 장비 사용
방수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자. 비 오는 날 유난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 안전을 위해서다.빗물이 눈에 들어가는 걸 막을 수 있다.
6. 천둥번개 주의
일기 예보를 확인하자. 천둥번개가 칠 가능성이 있는 날에는 달리지 않는 게 좋다. 쉬자. 안전이 최우선이다.
7. 속도 조절
평소보다 천천히 달리자. 빗길은 미끄러워서 부상을 당할 위험이 높다. 육상 코치 마크 데이비스(Mark Davis)는 “바닥이 미끄러운 곳에서는 작은 보폭으로 달리는 것이 좋다. 특히 코너와 교차로에서 더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8. 러닝 코스 선택
<트레일 러닝의 기술(The Art of Trail Running)>에 따르면 러닝 코스 선택도 중요하다고 한다. 미끄러운 보도, 진흙길, 빗물이 고이는 곳은 피하는 게 안전하다. 돌발 상황에 대비해 꼭 휴대폰을 가지고 뛰는 게 좋다.
9. 수분 공급
빗물에 몸이 젖어 땀인지 눈물인지 알 수가 없다. 비가 와도 땀은 난다. 물을 자주 마셔 체내 수분을 유지해야 한다.
10. 운동 후 샤워하고 스트레칭
<운동 후 회복(Recovery After Exercise)>에 따르면 우중런 이후 관리도 중요하다고 한다. 달리기가 끝나면 즉시 젖은 옷을 벗고, 따뜻한 물로 샤워하여 체온을 회복하자. 몸을 충분히 말린 후에는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