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만화 캐릭터들이 시계 다이얼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것 같다. 동심을 불러일으킬 시계 4종.
❶ 불가리 제랄드 젠타 아레나 바이-레트로그레이드 미키마우스 풋볼
시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시계 디자이너인 제랄드 젠타. 젠타는 오데마 피게 로열 오크, 파텍 필립 노틸러스 등 유구한 역사를 지난 시계를 디자인한 장본인이다. 뿐만 아니라 1969년 첫 미키마우스 시계를 제작했을 만큼 캐릭터 시계 분야에서도 선구적인 인물. 불가리가 그의 브랜드를 인수한 후, 제랄드 젠타 라인에서 새롭게 캐릭터 시계를 선보였다. 시계 다이얼 중앙에는 축구공을 차고 있는 미키 마우스와 캐릭터의 상징 컬러인 레드로 물든 스트랩이 특징. 위트 넘치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희소성 높은 트리플 컴플레이케이션 워치로 기술력까지 탑재했다.
❷ 오리스 프로파일럿 X 커밋 에디션
캐릭터 특유의 눈웃음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디즈니의 개구리 캐릭터인 귀여운 ‘커밋’이 항공 시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스위스 브랜드 오리스와 조우했다. 싱그러운 연두색 다이얼에 담긴 사랑스러운 커밋의 모습이 킬포. 매월 1일엔 6시 방향에 위치한 날짜 창에는 숫자 1 대신 커밋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오리스는 이를 ‘커밋 데이’라 부르는데, 새로운 달의 출발을 기분 좋게 시작하기를 바라는 뜻을 담았다고 한다. 시계를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니 제작자의 의도는 적중한 셈.
❸ 프랭크 뮬러 X BWD 크레이지 아워 스누피
스누피가 프랭크 뮬러와 뱀포드 워치 디파트먼트와의 협업 모델인 ‘크레이지 아워 스누피’ 시계 다이얼 중앙에 등장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브랜드의 가장 아이코닉한 시리즈인 크레이지 아워스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는 점. 크레이지 아워스는 시간 숫자 배열이 무작위로 흩어져 있다. 귀여운 스누피의 양팔이 시간과 분을 가리키며 현재 시각을 알려준다. 또한, 스누피의 절친인 우드스탁이 10시와 9시 위에 앉아 있는 모습도 위트 넘치는 포인트.
❹ 오데마 피게 로열 오크 콘셉트 ‘스파이더맨’ 투르비용
오데마 피게가 마블 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기념비적인 협업의 첫 번째 모델엔 캐릭터 블랙 펜서가 등장했고, 그 뒤를 이어 마블의 또 다른 슈퍼 영웅 스파이더맨 로열 오크 모델을 공개했다. 250개 한정판으로 출시된 이 모델은 앞면에서도 훤히 기계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스켈레톤 디자인이 특징. 스파이더맨이 마치 거미줄에 매달려 있는 듯한 디자인으로, 캐릭터 하나를 완성하기까지 총 50시간 가량이 소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