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다녀와서 때깔이 더 좋아질 순 없을까? 수영장 염소와 바닷물 소금은 피부와 모발에 해롭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 이렇게 한다면…?
1. 수영 전 물로 적시기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에 따르면 수영 전 깨끗한 물로 피부와 모발을 적시면 염소와 소금물이 침투하는 걸 막을 수 있다고 한다. 피부와 모발에 보호막을 형성해 유해 물질의 흡수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 샤워를 하자. 물병에 담긴 물을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머리카락에 물을 충분히 적셔야 효과가 있다.
2. 보호 오일 사용
<Dermatologic Therap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수영 전에 코코넛 오일이나 아르간 오일과 같은 자연 오일을 모발과 피부에 바르는 게 좋다고 한다. 오일이 수분을 유지하고 보호층을 형성하여 염소와 소금물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량의 코코넛 오일을 모발과 피부에 얇게 바르자. 평소에도 모발 끝부분을 집중적으로 바르면 갈라짐을 방지할 수 있다.
3. 수영 모자 착용
수영 모자를 쓴 것처럼 못생긴 모습도 없다. 안 그래도 못생겼는데 거울을 깨고 싶다. 그래도 써야 한다. 안전요원한테 혼나는 것도 있지만 모발 보호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염색 모발이나 손상된 모발, 탈모라면 꼭 쓰자. 실리콘 소재 수영 모자를 추천. 물과 직접적으로 닿지 않는다. 머리카락이 긴 경우 묶어서 수영모 안으로 밀어 넣자.
4.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
몇 번을 말해도 지겹지 않다. 벌써 10번은 넘게 쓴 것 같다. 생각날 때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자. 스프레이 타입을 사용하면 훨씬 편하다. ‘Skin Cancer Foundation’는 SPF 30 이상 제품을, 2시간마다, 혹은 물에 들어갔다가 나와서는 반드시 다시 발라주라고 권고한다. 물도 계속 마셔주고. 카페인이나 알코올은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니 피하자.
5. 수영 후 즉시 샤워하기
‘Mayo Clinic’은 수영 후 즉시 깨끗한 물로 샤워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피부와 모발에 남아 있는 염소와 소금기를 제거하기 위해서다. 만약 근처에 샤워 시설이 없다면 물티슈 등으로 닦자. 어쨌든 닦는 게 중요하다.
6. 순한 클렌저 사용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AAD)’는 수영 후에 순한 클렌저를 쓰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미 햇빛으로 피부가 약해진 상태다. 피부가 민감한 경우 무향, 무알콜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클렌징 후에는 차가운 물로 헹구어 모공을 수축시키고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자. 보습제를 바르는 것도 잊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