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정상을 지킨 비보이 홍텐 Hong10이 파리 대회에 도전한다. 브레이킹 선수들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된 최초의 슈즈인 나이키 잼 Nike Jam을 신고서.
브레이킹이 이번 파리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됐다. 댄서가 자신을 표현하는 예술적인 면모가 브레이킹의 배틀이라는 형태로 제도권 스포츠에 편입된 것이다. 스포츠와 예술이 섞이면서 보여줄 조화에 전 세계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비보이 홍텐이 브레이킹 대표로 나선다.
비보이 홍텐은 브레이킹 신의 살아있는 레전드다. 1998년에 브레이킹을 시작해 최고 권위의 ‘BC ONE 월드 챔피언’ 을 3회 수상했다. 항저우 아시아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며 한국 브레이킹 역사상 최초 메달리스트가 되기도 했다. 그는 20년간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의 브레이킹 정상을 지키고 있는 전무후무한 선수다. 어느덧 불혹의 나이가 된 홍텐은 이번 대회 브레이킹 최고령 출전자이기도 하다.
2028년 LA에서는 브레이킹이 정식 종목에서 제외된 상태. 이번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일 가능성도 있다. 모든 선수가 장르 최초 또는 유일의 메달리스트가 되어 역사에 남길 기대한다. 홍텐은 이번 대회를 자신의 ‘라스트댄스’로 생각하고 있다. 잘 해내야 한다는 생각이 커질수록 부담과 긴장감도 커지지만, 후회 없는 경쟁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많게는 스무 살까지 어린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홍텐은 나이가 숫자에 불과함을 파리에서 증명하고자 한다. 그동안 홍텐이 묵묵히 걸어온 역사와 꾸준한 노력이 있기에 불가능한 경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홍텐에게 브레이킹은 ‘자유’다. 브레이킹의 기초와 규칙 위에 새로운 동작을 창조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자유를 추구한다. 다양한 장르의 춤 중에서도 브레이킹은 특별하다. 음악에 맞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춤을 추는 동시에 기술을 구사해야 한다. 여기에 자기만의 창의적인 동작을 만들어 낼 수도 있어야 한다. 브레이킹 기술 중에는 홍텐의 이름을 딴 ‘홍텐프리즈’라는 기술이 있다. 홍텐은 이미 춤을 추는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다.
비보이 홍텐은 신발에 특별히 민감한 편이라고 한다. 풋워크를 비롯한 테크닉과 착지 동작에 발을 잘 쓰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정확한 기술을 표현하고 부상을 방지하는 데까지. 신발의 착화감에 따라 퍼포먼스 실력도 확실히 달라진다.
그런 홍텐은 이번 대회에 어떤 신발을 신고 나설까? 나이키 잼이다. 그래피티 아티스트 퓨추라 Futura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 신발은 다양한 형태의 움직임, 모든 강도의 스포츠, 각기 다른 기량의 선수를 지원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는 나이키가 브레이킹 선수를 위해 특별히 디자인한 최초의 슈즈다. 이 신발은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부터 매끄러운 경기장까지 다양한 표면 뿐만 아니라 여러 동작을 통해 신발의 전면을 활용하는 브레이킹 선수의 기량을 극대화 하기 위해 만들어진 혁신의 결정체다.
더불어 나이키 스포츠 연구소(NSRL)는 지난 6년간 힙합 문화에 충실한 브레이킹 제품을 개발해왔다. 나이키는 선수들이 세계 최고 무대에서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광범위한 테스트와 브레이킹 선수들로부터 얻은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내구성, 활동성 및 퍼포먼스를 염두에 두고 컬렉션을 제작했다. 후디의 마모가 많은 부분에 쾌적하고 시원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드라이핏 ADV 기술을 활용하기도 하며,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신 혁신을 반영했다.
나이키 잼을 신고 우리나라 브레이킹 국가대표로 나서는 홍텐의 마음가짐은 특별하다. 그는 “브레이킹 댄스만을 위해 탄생한 이 컬렉션은 선수로서 더욱 의미가 깊다. 특히, 한국을 대표해 세계 최고 스포츠 무대에서 한국 대표팀 키트를 선보일 수 있게 돼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자유롭고 다양한 표현을 중요시하는 브레이킹 선수의 개성을 고려한 독특한 디자인과 나이키가 반영한 혁신을 통해 무대 위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가 춤추는 사람들을 멋있게 보고 브레이킹에 관심을 가졌던 것처럼, 이번 파리 대회를 통해 다음 세대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으며 브레이킹을 향한 스포츠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