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과 바람을 막아주고 멋을 더해주는.
디스트릭트 비전 코하루
디스트릭트 비전은 2015년 뉴욕에서 시작한 브랜드다. 선글라스를 개발하기 위해 뉴욕의 운동선수와 일본의 공학자들이 무려 2년 동안이나 테스트했다고 한다. 일본 공학자들은 거의 군대만큼의 시간을 갈아 넣은 셈. 어쩐지 선글라스가 좋더라니. 코하루는 일본의 미니멀리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래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썼는지 까먹을 정도로 가볍기도 하다. 코 받침은 고무로 되어 있다. 콧대가 낮아도 코에 맞게 조율할 수 있다. D+렌즈는 100% UV 차단 기능이 있으며 물, 기름, 땀 등 스크래치와 파손에 강한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제작됐다. 프레임이 조금 작다. 소두에게 더 잘 어울린다. 그래서 집에 모셔만 두고 있다.
오클리 아이자켓
예쁘다. 쓰고 <쇼미더머니>에 나가도 될 정도로 트렌디하다. 아이자켓은 한때 마이클 조던, 데니스 로드맨 등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에게 사랑받던 모델로, 더 가벼운 소재로 리뉴얼되어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덱스가 써서 ‘덱스 선글라스’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만큼 달릴 때 써도 좋고 일상생활에서 써도 될 정도로 스타일리시하다. 양 옆에는 땀에 젖어도 미끄러지지 않는 패드가 붙어 있다 물과 만나면 그립력이 더 좋아지기 때문에 러닝, 사이클, 하이킹 등의 스포츠에서 빛을 발한다. 오클리가 개발한 프리즘 렌즈 기술 덕분에 색상과 대비효과를 향상시켜 사물을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것도 장점.
알바옵틱스 만트라
2023년 미국 LA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 550km 사막을 달리는 대회 TSP(The Speed Project)에 출전한 적이 있다. 당시 SNS에 알바옵틱스를 착용한 외국인 사진을 보고 당장 광진구의 매장으로 달려갔다. 매장에서 여러 모델을 써보고 만트라 모델을 구매했다. 우선 선글라스가 접히지 않는다. 그래서 케이스도 훨씬 크다. 이렇게 만든 이유가 있다. 언제든 빠르게 다시 착용할 수 있기 위해서. 목표를 위해 0.1초라도 줄이고 싶은 욕심 때문이란다. 멋있다. 이 정도 뚝심은 있어야 쓰고 달릴 맛이 난다. 프레임과 렌즈가 조금 벌어져 있는 것도 재미있는 점. 덕분에 공기가 순환되며 결로, 김서림이 생기지 않는다.
100% 스피드크래프트
TSP 대회 참가 당시 100% 선글라스 제품 몇 개를 협찬받았다. 물론 착용하고 다시 반납하는 조건이었다. 여러 모델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때 사진을 보면 죄다 스피드크래프트를 쓴 사진뿐이다. 자주 썼던 이유가 있다. 우선 에디터와 잘 어울렸다. 맞다. 아무리 뛰어난 기능도 예쁜 걸 이길 순 없다. 심지어 가볍다. 그리고 유독 시야가 뚜렷하고 넓게 보였는데, 찾아보니 100% 렌즈 기술이 좋아 선명하고 생동감 있는 시야가 보인다고 한다. 만약 구매한다면 변색렌즈를 고려해 보자. 낮과 밤에 모두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