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경유’ 무시할 일이 아니다. 반나절 이상 경유하면 오히려 더 좋은 여행지들.
맛집과 마사지로 환승 | 하노이
요즘 뜨고 있는 베트남의 휴양지 푸꾸옥이나 그밖에 다른 도시를 여행할 때, 혹은 유럽이나 호주 등 장거리 여행을 계획할 때 하노이는 최고의 경유지로 꼽힌다. 가성비 좋은 맛집과 마사지 숍이 많아 경유지에서 24시간 미만 머무는 레이오버를 하기에도, 그 이상 체류하게 되는 스탑오버를 하기에도 좋다. 현지인들이 손꼽는 쌀국수, 반미로 배를 채우고 달달한 베트남 커피를 마시거나 스파를 받으며 여행자의 피로를 풀 수 있다.
🕐추천 경유 시간 : 13시간 이상
🛫추천 항공사 : 베트남 항공
✅체크 포인트 : 베트남 항공을 이용하는 고객은 체류 시간에 따라 공항 픽업, 도시 방문 가이드, 숙박을 하는 경우 호텔 체크인까지 도와주는 등 다양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미리 확인 후 예약해 둘 것.
예술과 패션의 힙플레이스로 환승 | 상하이
유럽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상하이에서 하루쯤 머물다 가는 것도 좋겠다. 중국 여행 시 비자 발급이 필수지만, 상하이의 경우 144시간 이내 환승 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낮에는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예원에서 운치를 즐기고, 밤에는 와이탄의 야경과 황푸강 건너 동방명주를 보며 위스키를 한잔할 수 있다. 신천지의 세련된 쇼핑 구역이나 갤러리 탐방도 준비되어 있다.
🕐추천 경유 시간 : 12시간 이상
🛫추천 항공사 : 중국동방항공
✅체크 포인트 : 상하이 체류를 위해서는 유효한 여권 또는 기타 국제 여행증명서, 144시간 내 확정 일정, 제3국 항공권이 필요하다. 경유 전 주 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이나 주 중국 대한민국 대사관에 이메일 등으로 입국 문의를 해두면 좋다.
경유 여행자들의 천국으로 환승 | 싱가포르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서는 아예 스톱오버 여행자들을 위한 홀리데이 패키지를 판매한다. 숙박, 대중교통 탑승권, 식사권이 포함되어 있다. 공항과 연결된 복합문화 시설도 있어 시간을 보낼 곳은 차고 넘쳤다. 물론 시내로 나가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도 반나절이면 가능하다. 시티 투어 버스나 공항의 무료 투어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이쯤 되면 경유 여행지로 최적의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추천 경유 시간 : 13시간 이상
🛫추천 항공사 : 싱가포르 항공
✅체크 포인트 : 입국 신고서인 SG 카드는 온라인으로 작성할 수 있으므로 출발 전, 입국 3일 전까지 미리 작성해두는 것이 좋다. 공항에서 아이패드로 입력하는 것보다 훨씬 더 여유롭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하나 더, 창이 공항은 입출국장이 하나라 동일한 면세점을 계속 이용해야 한다는 것도 알아두면 유용하다.
유럽과 아시아 문화의 공존 속으로 환승 | 이스탄불
파리나 스위스 여행객들에게는 이스탄불이 필수 경유지일 거다. 스톱오버 서비스를 이용하면 4성급에서 5성급 호텔 숙박과 무료 시티투어 서비스로 짧지만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유럽 같으면서도 아시아 같은, 환상적인 분위기 덕분에 사진 찍는 재미가 있다. 구석구석 골목길이나 감탄이 절로 나오는 바다에서 인생 사진을 건지려면, 반나절로는 너무 아쉽다. 하루 이상 머물러야 추억거리가 생기는 곳이다.
🕐추천 경유 시간 : 20시간 이상
🛫추천 항공사 : 터키항공
✅체크 포인트 : 이스탄불에 환승 시간이 최소 20시간 이상 머무는 터키 항공 이용자들은 스톱오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출발 72시간 전까지 서비스를 미리 신청해야 하니 유의할 것. 숙박에 필요한 바우처는 신청이 완료된 후 발급된다.
미국 여행 필수 경유지로 환승 | 토론토
토론토는 미국 여행자들은 물론이고 벤쿠버, 몬트리올 같은 캐나다 도시를 여행할 때 스톱오버하기 좋은 도시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급행열차인 up 익스프레스를 타고 25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효율적인 여행이 가능하다. 원주민어로 ‘만남의 장소’라는 뜻을 지닌 토론토답게, 1년 내내 예술, 음식 축제 등이 벌어진다. 여름에는 세계적 연극 축제인 프린지 페스티벌, 비치 인터내셔널 재즈 페스티벌, 음식 축제인 섬머리셔스 등이 벌어진다.
🕐추천 경유 시간 : 11시간 이상
🛫추천 항공사 : 에어 캐나다
✅체크 포인트 : 환승객들도 전자 여행 비자인 eTA를 발급받아야 하니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잠깐의 경유여도 캐나타 eTA 전자여행 허가서가 필요한데, 출국 72시간 이내에 ‘Arrive CAN’ 앱을 받아 정보를 제출해야 편안한 경유 여행을 할 수 있다.
-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Unsplash